작년에 대학생이 된 큰아들에게서 카톡이 왔다. 이제 2학년이 되어서 전공과목을 선택해야 하는데. 사회과학대학 1학년 학생들 중에서 자기 혼자만 사회복지학과를 지망했다는 것이다. 물론 전공 예약생들이 16명이 있기는 하지만. 사회과학계열 광역 모집으로 입학을 한 학생들이 무려 352명이나 되는데. 그 중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한 학생은 달랑 자기 하나 뿐이라는 것이다.
함양군사에 ‘함양향교 동제는 양반자제. 서제는 서민자제’라고 했는데 이는 잘못되었다. 동제는 상급생. 서제는 하급생이라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향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반장이 오늘의 장의이다. 함양향교는 전교(학교장)와 장의(학생반장)가 관리하면서 전교와 장의만 분향만 하고 음식을 차리지 않는다.
마애불은 거대하고 강건했다. 그리고 화려했다. 상호는 완만하며 온화한 느낌을 주었다. 입술은 붉은 주홍색이 칠해져 있어 마치 부처님이 야시시한 미소를 흘리는 듯 했다. 그 모습에 나의 양 입술 끝도 저절로 올라갔다. 커다란 바위 면을 깎아 부조로 조성한 불상은 그 키가 5.80m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으로 고려시대에 제작되어 광배. 불신. 대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 2일 아침 날씨가 엄청나게 추웠다.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춥다고 방송에서는 떠들고 서울은 영하 15∼16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왔다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물론 우리 함양도 서울 못지않게 추워서 모든 게 꽁꽁 얼어붙었다.
과거에는 겨울에 크게 힘을 쓰거나 노동력을 요하는 일들이 없었기에 눈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나무를 하러 다니는 일 말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쉬기 때문에 조상들은 세 끼 밥을 먹는 일이 죄스럽다 하여 점심 한 끼는 죽을 먹었다고 한다.
우리 고장의 일은 아니지만 얼마 전 제주의 한 빌라에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하였다. 불난 빌라는 소방서에서 넘어지면 코 닿을 만한 1분 남짓한 거리였지만 골목길 주차 차량들이 소방차의 진입을 방해하여 소방대에서 화재를 진압하는데 50분 가량 걸렸다고 한다.
성심편(省心篇) (하)-(1) 위태로움을 알고 험한 것을 알면 마침내 그물을 벌여 놓은 문과 같은 법망에 걸리는 일이 없을 것이요. 착한 사람을 받들고 어진 사람을 추천하면 스스로 몸이 편안할 것이다.
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건강. 명예. 능력. 친화력 등 다양한 가치가 있으며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동력 또한 수천 개에 이른다. 그 동력들 중 최우선적으로 하나만 선택하라면 고민하지 않고 들 수 있는 것. 바로 ''자존감 (self-esteem)''이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가 가치있는 존재임을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산이 깊어 피난민의 대피소이기도 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가운데 유랑민들의 비극적 생활상을 희극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신재효(申在孝)가 쓴 판소리 ''변강쇠가''에 나오는 내용 중 ''변강쇠와 옹녀''가 지리산 등구 마천에 마지막 정착지로 살았다고 전해진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도 소셜 미디어 재앙으로 큰 상처를 입고 혼란을 겪었고 지금도 트위터 공간에서 온갖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사생활 침해가 저질러지고 있다.
요즘 마트나 식당에서는 옛 향수를 느끼게 해 주는 제품들이 인가가 많다고 합니다. 네모난 도시락이며. 달콤한 별 사탕이 들어 있는 추억의 건빵. 쫀드기. 등등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릴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아 앞 다투어 제품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물건을 통해서도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따뜻한 맘을 맛볼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새롭게 시작되었던 2013년도도 벌써 열흘을 훌쩍 넘기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제에 이은 또 다른 하루의 시작에 지나지 않지만 사람들은 새해라고 모두들 새로운 마음가짐과 희망찬 의욕을 가지고 한해를 시작합니다. 지난해의 모든 걱정과 근심은 떨쳐내 버리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한다는 송구영신. 이 단어가 올해 저에게는 상관없는 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속이 쓰리고 아플 때면 사람들이 포장지 째로 입에 넣고 빨아먹던 흰색의 약을 기억한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그 약의 재료가 양배추의 성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U는 궤양이나 염증을 제거하고 상처를 봉합하는데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어 위나 십이지장의 궤양에 가장 좋은 식품이 양배추임에 틀림없다.
함양읍에는 보물이 있다. 너무나 커서 한번 보면 깜짝 놀랄 정도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큰 보물을 알고 있으면서도 보물이 있다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내가 보물을 알게 된 것은 삼년 전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한참 지난 후였다. 무더운 여름날이었다. 어스름이 내리는 저녁 무렵. 우연히 함양중학교 앞을 지나가다 ‘국가지정보물 제376호 석조여래좌상’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성심편(省心篇) -(54)경상(卿相)의 수명을 고치는 약은 없고 돈이 있어도 자손의 현철함은 사지 못할지니라. (55) 단 하루라도 마음이 맑고 한가하다면 그 하루는 신선이 된 것과 같으리라.
새해를 맞이하며 이런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느날 한 젊은이와 노인. 두 나무 꾼이 나무를 하러 산으로 갔다. 젊은이는 쉬지 않고 도끼로 나무를 베었으나 노인은 힘이 달려 한그루를 베고 나면 한참을 쉬었다. 하루해가 가고 저녁이 되어 산에서 내려오기 위해 나무를 모아 보니 쉬지 않고 나무를 벤 젊은이의 나무가 당연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노인이 한 나무가 더 많았다.
교실 무너지는 소리가 예서제서 들린다. 방송에서는 사흘이 머다하고 소식을 내 보내고. 신문들은 무너지는 실태를 전하기에 지면이 모자랄 지경이다. 교실에서 폭력이 난무하고 제자들이 스승에게 대어드는 패륜행위가 비일비재란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임진년이 저물고. ''지혜의 상징''인 계사년 ''흑사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임진년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흑사의 해. 희망찬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농업인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도 우리 조합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군민여러분들께 친절히 봉사하고 조합원에게 사랑 받는 함양·산청축산업협동조합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