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은 창간 22주년을 맞아 신성범 당선인을 인터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22대 총선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출마해 승리한 신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국회의원 3선 고지에 올랐다. 신 당선인은 1963년 거창군 위천면 출신으로 거창 병곡초, 위천중, 거창고,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KBS 정치부, 사회부 기자, 러시아 지국장을 거쳐 2008년 정계에 입문해 제18대·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8년 만에 중진 지역구 의원으로 다시 돌아온 신 당선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역의 특색과 강점을 살린 산업을 만들고 키워 변화하고 발전하는 지역으로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4·10 총선 당선 소감은.우선 부족한 저를 경남 최다득표율로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산청·함양·거창·합천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결과는 저의 개인적인 영광이 아니라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경남 서부4군 군민 모두의 승리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좀 똑바로 하라는 그런 민심이기에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22대 국회 4년 임기 동안 선거 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당이 총선 참패로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열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다. 중도층은 물론 보수층의 표심도 확실히 얻지 못했다.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정책입안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수직적 당정관계나 야당과 대결로 일관해 온 지금까지의 방식 대신 소통과 대화, 공감능력을 발휘해 협치에 나서야 한다. 국민의힘이 민심을 따르고, 실용적이고 유연한 노선으로 정책노선을 추구하도록 분투하겠다. 국민들께서 겪으시는 여러 어려운 상황을 잘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민생 회복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 ▶ 22대 국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한다. 여야 간 대화와 타협, 양보를 하는 협치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 정치가 여야 간의 진영논리로 대립이 더욱 극심해졌다.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극단적인 대립은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왜곡과 선동이 아니라 의회를 지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국정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 지원,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등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가 돼야 한다. ▶ 선호하는 상임위와 그 이유는.국회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것이 제1순위다. 위원장 선임 여부는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결과에 따르는데 지금까지 진행이 안 되고 있어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당내에서는 자율적인 조정과 의원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배분할 계획이다. 덧붙이자면 지역 현안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에 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 지역을 위한 의정활동 계획은.농지법을 전면 개정하겠다. 지난 2021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농지 투기로 인해 농지법이 개정되면서 강화된 농지 소유규제로 인해 농지거래가 급격하게 감소됐다. 현행 농지법은 전국 농지를 동일하게 규제하고 복잡한 절차로 꽁꽁 묶여 있어 농지거래가 전무한 실정이다. 고령의 농민들은 농지거래 실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민들의 피해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 ▶ 지방선거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천권자에게 충성하는 사람 위주로 국회의원의 정치적 장래를 고려하는 기반 닦기용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지방선거 공천은 지역주민들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신망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다. ▶ 지역발전을 이끌 청사진이 있다면.지역에 특화된 국가전략 사업으로 ‘서부경남 기회발전특구’를 이끌어야 한다. 산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연계한 항공부품산업단지 조성, 함양은 교통 허브망을 활용한 전기차부품산업단지 유치, 거창은 바이오산업과 드론메카로 차세대 산업기반 구축, 합천은 양수발전소와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RE100산업단지 도입이다. 항공, 전기차, 드론, 에너지가 선순환 생태계로 지역경제를 이루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가겠다. ▶ 주요공약은 무엇인가.울산~함양 고속도로, 대구~광주 달빛철도,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교통오지가 아니라 남부내륙지방 최고의 교통 요충지가 된다. 수십년 만에 지역발전의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다. 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남 서부4군 지역의 10년 미래 먹거리 산업을 만들어 내겠다. 기업을 유치하고 국책사업을 최대한 끌어오겠다. 각 지역의 특색과 강점을 살린 산업을 만들고 키워 변화하고 발전하는 지역으로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한국갤럽이 공개한 3월 여론조사를 보면 19~29세는 42%, 30대는 28%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정치가 진영대결로 극대화되면서 청년들이 좋아할 만한 의제가 제대로 제시되지 않은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도 정책 중심의 선거가 부재하면서 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 대한 투자와 교류가 중요하다고 본다.▶ 지역주민과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저는 기득권 지키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중앙정치에서 존재감 없이 선수만 쌓는 정치도 하지 않겠다.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 옳은 것은 옳다고 목소리를 내겠다. 당당하고 소신 있게 정치하겠다. 통합과 실용의 정치를 할 것이다. 정파를 뛰어넘는 통합과 실용의 정치, 갈등하는 정치가 아니라 포용하고 화합하는 정치를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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