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50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는 등 함양 지역의 대표 효자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파. 함양은 양파 농사를 짓는데 환경이나 재배기술, 기계화 등에 있어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양파 품질 경쟁력에 있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관내 농가들 또한 양..
“올해부터 두 가지 큰일들을 맡게 되었는데 많은 축하를 받고 있지만 어깨가 너무 무겁네요. 부담을 안고 두 단체를 잘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함양에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낼 사람들 중 한명이지 않을까. 2월 마지막 날 함양군 여성단체협의회에 회장으로..
산양삼과 인연을 맺은지 이제 5년이 넘었다. 청주에서 검도와 합기도를 가르치다 아버지의 고향 함양으로 내려와 산양삼 판매의 매력에 푹 빠진 이가 있다. 바로 행산농원의 오안수씨다. 서하면에서 직접 기른 산양삼을 판매하는 행산농원의 오안수씨는 산양삼 판매에 대한 자부..
“일이라고 생각 안 해요. 재미로 하는 것이니 취미생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곶감부터 시작해 토종벌꿀, 밤, 호두, 더덕 등 다양한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김종선씨. 그에게 이 많은 일들은 노동이 아닌 놀이에 가깝다. 소득도 상당하다고 하니 이만큼 행복한 취미부..
현대에 들어와 전 세계에서 남녀노소가 즐기는 예술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벨리댄스(belly dance). 화려한 의상과 아름답고 우아한 동작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 인기도 대단하다. 다만, 아직 대중화가 덜 된 만큼 도시가 아닌 소규모 지역에서 이 벨리댄스를 접하기는 ..
“앞으로도 청년회의소는 지역의 젊은 리더로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4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함양청년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울린 최재혁 회장의 신년사다. 지난해 12월 함양청년회의소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
안전하고 맛있는 밀가루를 위한 30년 가까운 길이 이제 정점을 앞두고 있다.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말 공장 이전 신축을 앞두고 있는 지곡면에 위치한 ‘지리산 우리밀’ 가족들의 이야기다. 경남을 대표해 우리밀 산업을 이끌고 있는 지리산 우리밀. 우크라..
“신체가 건강해야 즐겁고 밝게 생활할 수 있고 정신도 건전해진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격언에 맞추어 수련생들이 태권도장에서 흘린 땀만큼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가 있다. 바로 세상의 중심이란 뜻의 ‘가온 태권도장’을 이끌..
지난해 11월 최문재 함양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2023년 경상남도 소상공인 경영대상에서 제조건설업 부문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함양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서 지역 내 소상공인 권익향상을 위한 왕성한 활동과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
“자신의 부모도 아닌데 옆에서 숟가락으로 떠먹여주고 그 숟가락으로 자신도 밥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도 감동을 받았었죠” 경남지체장애인협회 함양군지회 김민곤 사무국장이 입사하고 1년 정도 지난 시기, 장애인 관련 행사장에서 목격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점..
함양읍 구룡리 구만마을 기와집 딸 미숙이의 꿈은 ‘여고생’이 되는 것이었다. 미숙은 8남매의 여섯째로 동생들 돌보느라 초등학교도 9살에 입학했다. 학교에 다니면서 농사일을 하고 가축을 키우며 집안일을 도우면 남들처럼 당연히 고등학교에 진학할 줄 알았는데 어머니는 여력..
읍내 중앙시장길의 밤이 조금은 더 즐겁겠다. 맛있는 음식에 술한잔 곁들이며 나누는 진솔한 대화들이 모일 곳 ‘양산박’이 올겨울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리산과 덕유산 두 국립공원 사이 자리한다는 의미로 지어진 양산박. 특유의 포근함이 느껴지는 실내와 정겨운 ..
제4회 함양필묵회 회원전이 지난 12월1일 막을 내렸다. 함양 필묵회는 2018년 12월에 창립하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창작활동과 노력으로 나날이 발전하여 올해 제4회 회원전을 갖게 되었다. 묵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함양필묵회는 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올..
“더 내려갈 곳이 없을 정도로 인생이 바닥을 쳤었죠. 그러나 한편으론 이젠 올라갈 일밖에 없지 않나 생각을 했죠” 간절함의 힘은 세다. 유세돈 대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건설 중장비 사업자이자 공연기획자로 활동 중인 유 대표는 조금은 특별한 인생을 살고 있다. 중..
‘병곡맛집’으로 불리며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하니, 그곳은 다름 아닌 병곡초등학교 급식소. 이곳은 학생, 교사는 물론 특별한 날에 초대된 학부모, 지역민까지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 병곡맛집, 아니 병곡초등학교 급식소가 맛집으로 등극하게 된
함양중학교의 매일 등하굣길에는 항상 서영수(65)씨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학생들의 일과를 안전하게 책임지고 있는 그는 4년차 배움터 지킴이다. 등하굣길 횡단보도를 건너는 학생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돕는 등 교통 질서 업무는 물론 학..
가보지 않은 길을 걷는다는 건 두렵고 위험한 일이다. 그 길의 끝이 성공일지, 실패일지 알 수 없지만 뚝심 있게 직진하여 이제 빛이 보인다는 그들. 바로 찬바람이 불면 먹을 수 있는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업회사법인 설도’ 구성원들이다. 이름도 생소한 과일 설도. ..
10월 말로 접어들면서 함양의 아침도 제법 쌀쌀하다. 정말 가을이 왔다. 지난 더운 날에는 엄두도 안 나던 따뜻한 차 한 잔 생각나는 계절이다. 쌀쌀한 가을이 오면서 조금 더 분주해진 부부가 있다. 바로 오가뷰를 운영하고 있는 강석윤 이사와 김보람 대표이사다. 오..
‘기록의 쓸모’를 쓴 이승희 작가도 업무일지를 기록한 경험을 설명한 걸 보면 기록은 특별히 따로 수행해야 할 일이 아니라 일상에 포함된 하나의 행위임이 분명하다. 다만 이 기록을 어떤 형태로 얼마나 꾸준히 이어오고 보관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기억은 짧고 기록..
시간이 흐를수록 지방은 점점 위태로워진다. 함양군을 포함한 군단위 지역은 물론 그 안에 속하는 면단위 지역은 말할 것도 없다. 인구 약 1800여명의 군민이 사는 서상면, 이 작은 지역의 역사를 발굴하고 현재를 기록하고 있는 서상면민이 한 명있다. 바로 대로마을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