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병세편(兵勢篇) 5) 격한 물살의 빠른 것이 돌을 떠내려가게 하는 것은 세(勢)이다. 힘이 센 새의 빠른 것이 상대방을 부수고 꺾는 것은 시기이다. 그런 까닭에 잘 싸우는 자는 그 기세가 험하고 그 시기가 짧다.原文(원문)激水之疾(격수지질)이 至於漂石者(지어표석..
5. 병세편(兵勢篇) 4) 소리는 다섯에 지나지 않으나 다섯 소리의 변함은 다 들을 수가 없다. 빛은 다섯에 지나지 않으나 다섯 빛의 변함은 다 볼 수가 없다. 맛은 다섯에 지나지 않으나 다섯 맛의 변함은 다 맛볼 수가 없다. 전세(戰勢)는 기정(奇正)에 지나지 않으..
선거철입니다.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로 선거 운동과 선거 보도가 한창입니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와 동원입니다. 대중 매체는 관심을 집중시키고, 사람을 모으는 일을 돕습니다. 정당과 후보자들은 선거 공약을 알리고, 그간 잃어버린 정치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
수리가 많이 다쳤습니다. 수고양이 수리(네 살)가 최근에 나타난 검은 길고양이랑 대판 싸워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검은 고양이는 두 세 살 쯤 되어보였고 흰 장화를 신고 왔습니다. 우리 집에서 밥 먹는 냥이가 세 마리 있지만 멋쟁이 고양이 한 마리 더 모시는 것은 그..
‘칭찬으로도 고칠 수 없는 습관은 어떤 것으로도 고칠 수 없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칭찬요법’이라 얘기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을 치료하는 가장 탁월한 효과를 가진 방법이 ‘칭찬요법’이라는 것입니다. 서양속담에도 이런 유명한 말이 있습니..
출범한 지 만 2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까지 현 정부는 과학자인 필자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많은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기후위기를 맞아 많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RE100 (생산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자발적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납품 업..
양파 요리가 재미있다. 양파 겉껍질을 벗겨 손질할 때면 어린아이가 벌 받듯 눈물을 흘리면서 한 겹 한 겹마다 그 속이 더 비밀이다. 금달걀을 낳는 암탉의 뱃속만큼이나 궁금하다. 옛날 이집트 왕인 파라오의 무덤에 양파를 같이 묻었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겹겹이 쌓인 양..
허위신고란 있지도 않은 범죄나 재해 사실을 있는 것처럼 꾸며 행정기관에 신고하는 행위를 말한다. 누구나 살면서 친구나 가족 등에게 장난 전화를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112나 119에 거짓 전화를 하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인력 낭비는 물론이고 행정력 낭비..
‘프랭키’ 재밌습니다. 서점에서 읽을거리 찾다가 재밌는 고양이 소설을 발견했는데 22개국에 번역 출판된 베스트셀러라네요. 요헨 구치와 막심 레오라는 두 명의 독일 작가가 같이 쓴 동화같은 소설입니다. 소설을 두 작가가 같이 쓰는 건 좀 특이한데 이 두 사람은 오랫동안 ..
5. 병세편(兵勢篇) 4) 소리는 다섯에 지나지 않으나 다섯 소리의 변함은 다 들을 수가 없다. 빛은 다섯에 지나지 않으나 다섯 빛의 변함은 다 볼 수가 없다. 맛은 다섯에 지나지 않으나 다섯 맛의 변함은 다 맛볼 수가 없다. 전세(戰勢)는 기정(奇正)에 지나지 않으..
우리지역에 사는 사람들 중에 함양이 인근 시군이나 도시지역보다도 물가가 비싸다고 하는 자들이 간혹 있다, 아니 간혹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지 모른다. 예를 들면 건축자재나 일반 건설자재를 진주나 남원, 또는 거창군으로 구입하러 ..
의료기관 및 약국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이 필요하지만 비(非)의료인 또는 비(非)약사가 의사나 약사의 명의를 빌리거나 법인의 명의를 빌려 불법적으로 개설⸱운영하는 의료기관 및 약국을 불법 개설기관 또는 사무장 병원이라 한다. 이러한 불법 개설기관은 이윤 극대..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다는 의미로 조선시대 선비정신의 주요 덕목 중 하나이다.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 율기 6조(청심) 에서 ‘청렴이란 수령의 본무로서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뿌리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 노릇을 잘 ..
최근 들어 눈물이 자주 나고 눈이 뻑뻑하며 충혈도 잘 되어 많이 불편했다. 얼마 전에는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눈을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한쪽 눈이 흐릿해서 운전을 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다음 날 곧장 병원에 가서 레이저 치료도 받고 약 처방까지 받..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 눈높이’같은 말들이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최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라는 표현을 썼다. 말 자체로 보면 당연한 얘기이다. 국민이 뽑아줬으니,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
5. 병세편(兵勢篇) 3) 그런 까닭에 기(奇)를 잘 쓰는 자는 무궁하기가 천지와 같고 마르지 않기가 강해(江海)와 같다.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은 일월(日月)이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사시(四時)이다. 原文(원문)故(고)로 善出奇者(선출기자)는 無窮(무궁..
드디어 부자가 됩니다. 귀농 20년 만입니다. 수년 전부터 꾸준히 투자한 덕분에 올봄에는 상당한 부자가 될 듯합니다. 장미 한 송이의 경제적 가치를 일금 천원으로 본다면 다가오는 오월에는 대략 수억 원 어치로 환산되는 장미가 정원에 필 것입니다. 이 많은 장미를 어버..
사랑이 깨질세라 꿈이 깨질세라 상대방의 마음이 내 거친 언행에 깨질까... 교양이 있다는 것은 호주머니 속에 생달걀을 넣고 다니는 사람처럼 매사에 조심스럽고 배려심 많은 것을 의미하지 싶다. 어릴 때는 신나게 놀다 보면 누구 하나가 울어야 집으로 흩어지곤 했다. 좀 ..
올해 환갑을 맞이했는데 56세까지만 해도 병원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30대때 맹장수술 한 것 외에는 병원도 약국도 관계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 때 피부병으로 인해 병원을 가야하는데 마침 거창에 피부과 전문의가 개원을 해서 피부과를 방문했는데 결국..
에세이 <농담과 그림자>에서 ‘나는 지루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문장을 읽었을 때 ‘지루한 사람이 되고싶다’에 동조는 없었지만 일말의 공감은 있었다. “맹목적인 믿음과 사이비 종교, 진영논리와 당파성에 매몰된 사람들, 가짜뉴스와 미디어, 거짓과 선동과 날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