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가 많이 다쳤습니다. 수고양이 수리(네 살)가 최근에 나타난 검은 길고양이랑 대판 싸워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검은 고양이는 두 세 살 쯤 되어보였고 흰 장화를 신고 왔습니다. 우리 집에서 밥 먹는 냥이가 세 마리 있지만 멋쟁이 고양이 한 마리 더 모시는 것은 그..
‘프랭키’ 재밌습니다. 서점에서 읽을거리 찾다가 재밌는 고양이 소설을 발견했는데 22개국에 번역 출판된 베스트셀러라네요. 요헨 구치와 막심 레오라는 두 명의 독일 작가가 같이 쓴 동화같은 소설입니다. 소설을 두 작가가 같이 쓰는 건 좀 특이한데 이 두 사람은 오랫동안 ..
드디어 부자가 됩니다. 귀농 20년 만입니다. 수년 전부터 꾸준히 투자한 덕분에 올봄에는 상당한 부자가 될 듯합니다. 장미 한 송이의 경제적 가치를 일금 천원으로 본다면 다가오는 오월에는 대략 수억 원 어치로 환산되는 장미가 정원에 필 것입니다. 이 많은 장미를 어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곶감 감말랭이 가공기술 교육을 받았습니다. 함양농업기술센터에서 매년 농업인 실용 품목 교육을 하는데 올해도 상주 감 연구소의 연구사가 와서 강의를 해주어 많은 곶감농가에서 참석하였습니다. 함양에 곶감 농가가 500이 넘는데 10% 정도 되는 50..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등급이 빅파워 등급으로 올라갔습니다. 네이버에서 귀감이라는 브랜드로 곶감을 판매한지 2년 조금 지났는데 빅파워 등급으로 올라간 것은 처음입니다. 스마트스토어는 최근 3개월간 판매 건수와 판매금액에 따라 씨앗, 새싹, 파워, 빅파워, 프리미엄..
아시안 게임 축구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곶감 주문이 많아 택배 포장하느라 바쁘고 고단하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 축구는 너무 재밌어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조별 리그에서 우승 후보 일본이 이라크에 지는 이변이 일어났었고, 우승 후보 한국이 조별 ..
블로그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십 여 년 전 농산물 홍보하려고 만든 건데 제대로 운영하지 못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올렸던 글들은 제법 많네요. 모두 계륵입니다. 판매하려고 하는 곶감에 콘텐츠를 집중했어야 했는데 양복입고 주방 앞치마 두르고 밀짚모자 쓴 것..
구정이 2월10일 토요일입니다. 달력을 보니 9일 금요일부터 대체 공휴일인 12일 월요일까지 빨간 날이 나흘이네요. 지난 추석 연휴는 좀 더 길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설 연휴는 좀 짧습니다. 문득 달력을 보며 구정 연휴를 꼽아보는 것은 요즘 곶감 선물세트 예약 ..
당도가 궁금해졌습니다. 지난 달 성남에서 비건 요리를 만드는 세프의 귀감 덕장 방문 이후로 내가 만드는 곶감의 당도가 궁금해졌습니다. 비건 요리에 넣고 있는 대추야자(80브릭스)가 너무 달고 부담스러워 50브릭스 정도 되는 곶감을 찾아 대체하려고 고당도 곶감을 만드는 ..
“안녕하세요? 햇곶감이 나왔는지요? 지난 해 맛있게 먹고 다시 주문하려고합니다” 해마다 이맘 때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반갑고 고마운 마음과 함께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동시에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곶감을 연중 판매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곶감을 겨울 이..
영국인 가족이 귀감 대봉곶감을 앞에 두고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곶감이 이제 영국에 입성했답니다. 아주 맛있다고 극찬하셨다고 해요” 라는 메시지를 받고 입이 벌어졌습니다. 영국인 가족에게 우리 전통 곶감을 선물하고 싶어 하는 영국 거주 한인의 요청으로 항공인편을 통..
계절이 TV채널 바뀌듯 오락가락합니다. 드라마를 보는 거 같습니다. 엊그제까지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 엄천강이 여름 장마처럼 넘쳐 놀랐습니다. 겨울에 강물이 이렇게 불어나는 건 처음 입니다. 지난 주 계속 비가 계속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12월인데 강물이 이렇게 불어나..
지난 휴일 영화관에서 본 ‘서울의 봄’이 꿈에 나타나 잠을 설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봄입니다. 아이러니한 봄이네요. 오늘은 역사의 그날 12월 12일. 봄비가 주륵주륵 많이도 내립니다. 눈이 펑펑 와야 할 시기에 어이없게도 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진답니다. 엊그제 뉴..
지난해 말렸던 고종시 곶감이 거의 다 나갔습니다. 곶감박스로 꽉꽉 차 있던 냉동 창고들이 거의 다 비었네요. 올해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해였기에 못다 팔고 해를 넘길 줄 알았는데 다 나갔네요. 지난달 방송 찬스 덕분입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방송의 힘..
극한직업 방송으로 인한 극한 찬스로 택배 기사가 깜짝 놀랄 만큼 많은 곶감이 배송되자마자 스마트 스토어에 별 한 개짜리 두 개짜리 평점 낮은 리뷰가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맛없어요. 상품 상태도 별로입니다” 라는 상품 사진 없는 별 한 개짜리 리뷰 그리고 “기대를 너..
혹 곶감 판매에 도움이 될까 싶어 EBS ‘극한직업‘ 촬영을 했지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EBS는 교육방송이라 시청자가 별로 많지 않다고 하고 사실 지금은 햇곶감을 깎고 말리는데 전념해야할 시기지 판매에 집중할 때는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는 ..
인스타그램이 대세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따라쟁이인 내가 안 할 수는 없지 하고 계정을 만들고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최근에 갑자기 나온 것도 아닌데 진작에 했어야 하는 건데 이제는 안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늦었지만 시작합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위..
감 수확하는 스케치부터 감을 깎아 덕장에서 매다는 풍경을 마지막으로 ‘극한직업’ 촬영을 마치고 이름과 나이를 묻길래 나는 유진국이고 돼지띠니까 우리 나이로 몇살이지 아마? 하고 대답했습니다. 나이를 자꾸 먹다보니 숫자가 헷갈렸지만 이건 쉬운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EBS ‘극한 직업’을 재밌게 보곤 했습니다. 고깃배를 타고 파도와 싸우며 힘들게 고기 잡는 어부의 모습이 방영되면 (그래! 극한 직업이야~) 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혹은 조선소에서 용접공이 밧줄을 타고 위험하게 유조선을 용접하는 장면이나 무더운 여름 뜨거운 산업 ..
상강입니다. 앞마당 스트로베리 힐 장미 꽃잎에 벌이 한 마리 보입니다. ‘부지런한 꿀벌이 이른 아침부터 꿀을 따러 왔구나’ 했는데 어쩐지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죽어있습니다. 뒷다리에 노란 꽃가루를 한줌 달고 있네요. 추워서 죽은 것 같지는 않고 꿀과 화분을 따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