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건축물을 지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오래 전부터 동경하고 그려왔던 집을 짓고 싶은 설렘과 희망에 들떠있습니다. 은행엔 그동안 저축해 놓은 돈도 제법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지을 수도 있고 못 지을 수도 있습니다. 한정된 금..
50년 전인 10살 기억으론 일 년에 옷을 장만할 수 있는 날은 추석과 설날이었다. 물론 신발도 이 때 장만했다. 명절엔 여러 친척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손님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만 3년간 미얀마(버마)에서 살면서 괜히 슬퍼지는 날이 바로 명절이었다. 내 조국 대한민..
“선한 사마리아인법”이 있다. 곧 자신에게 특별한 위험이 발생하지 않는 데에도 불구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을 구해 주지 않은 행위를 처벌하는 법률이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예수가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비유로 가리킨 이야기이다. 강도를 만나 돈과 옷을 빼앗긴 채 ..
무더운 여름, 처서가 지났지만 염천(炎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올라오는데 열이 좀처럼 식질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태풍이 습한 고온을 품고 있어 처서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열을 식히며 지내시는가요? 무덥고 습한 날씨를 식힐 에어컨이 필수가 된..
올해 8월 15일은 광복 7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백범 김구선생은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나님이 물으신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요’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은..
탈진이다. 나아가지도 돌아가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아직은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기도를 했다. 잠시 나를 위한 시간을 갖겠다고 하늘에 통보했다. 정성과 열정을 다해 주님을, 사람을 섬기고 있으니 나에게도 누군가의 정성이 한껏 묻어있는 선물을 하나만 주십사고 기도했..
윤석산 천도교 교령에게 한 분이 종교생활의 핵심이 무엇인가요?는 질문에 “같이 사는 세상 만드는 것”이라 답했다고 합니다. 기독교의 핵심을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22장 34-40절이 기독교 핵심을 요약합니다. 예수님에게 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
LUKE 14:26,27 If you want to be my follower you must love me more than your own father and mother, wife and children, brothers and sisters - yes, more..
6. 허실편(虛實篇)9) 그런 까닭에 내가 싸우고자 하면 적이 아무리 보루(堡壘)를 높게 하고 도랑을 깊게 한다고 해도 나와 싸우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반드시 구하는 곳을 치기 때문이다. 내가 싸우고자 하지 않으면 비록 땅을 그어 놓고 그것을 지킨다고 해도 적이 나와 ..
4월을 뜨겁게 달구던 22대 총선이 끝날 무렵 우리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당선된 국회의원 20%가 범죄 피의자 신분이며 사회적으로 비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람이었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통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사회..
가뭄 끝에 장마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한번에 많이 내리는 비는 재앙이 될 수도 있어 걱정이 되기도 한다. 뭐든 넘치거나 모자라면 탈이 난다. 필요한 만큼 ‘적절’한 것이 좋은 일이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특히, 자연이란 생태계는 인간의 과학으로 제어되지 못하기에..
감사하며 사는 삶의 중요성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종종 감사할 일이 없다고 느끼며 살아가지만 이는 우리의 시야가 좁아져서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의 현재 상황 속에는 감사할 일들이 가득합니다. 먼저 감사할 일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어리석음입..
올해가 6.25 한국 전쟁 74주년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피를 많이 흘린 잔인하고 파괴적인 전쟁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자 38선 이북에는 소련군이 진주하여 공산정권을 세우고 무력통일의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그들은 면밀하게 침략을 계획해 놓고 1950년 ..
작년에 엄마가 많이 편찮으셨다. 췌장암으로 2년을 사신다고 진단을 받고 2년을 넘긴 때였다. 나는 시골교회 사모로 주중에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심방을 하며 교회를 돌아봐야 했기에 어머니를 자주 뵈러갈 수가 없었다. 토요일에 짬을 내서 가끔 뵈러갈 수 있었다. ..
6월6일 현충일을 맞이하면서 나라사랑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저는 나라 사랑은 자기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7~2010년 미얀마에 거주할 때 자주 비자연장을 위해 태국 미얀마 대사관을 방문해야 했다. 놀라운 ..
몇 년 전 작은딸이 근무하는 세브란스병원에서의 일이다. 가끔 딸과 병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병원내의 만남의 약속인 식물원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한번은 식물원 안에 있는 커다란 나무를 본적이 있다. 대부분은 싱싱한 나뭇잎이었지만 더러는 벌레 먹은 나뭇잎도 있고,..
1963년은 이 땅에 라면이 배고픈 서민들의 서러움을 달래기 위하여 태어난 해이다. 그러니 2024년은 라면이 환갑을 맞는 해이다. 첫 라면의 이름은 삼양공업(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이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라면은 명실공히 한국 음식 하면 떠오르는 비빔밥, 김밥, 불..
어느 무명 시인이 쓴 글을 소개합니다. “지금 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아침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런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이란 말이 있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모양으로 의미 없는 삶을 사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혹시 쳇바퀴를 돌리는 다람쥐를 실제로 보신 적이 있나요? 보셨다면 이 말에 매우 공감할 겁니다. 참 많이 애쓰고 애처로울 만큼 수고하지만 결국 아무런 ..
왕초보 텃밭 농사꾼이었을 때다. 그때는 뭘 한 가지 심어놓으면 오로지 빨리 자라기를 기대하면서 매일 지키고 섰던 생각이 난다. 그때도 다른 건 몰라도 참고 기다리는 것 하나는 잘했다. 양분도 안주고 말이다. 오리가 평화롭게 물위에 떠 있는 것 같아도 발은 쉼 없이 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