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엔 이야기 한 토막으로 시작해 본다. 양을 치면서 친하게 지내던 목동 둘이 있었다. 양을 풀어놓고서 하루 종일 심심했던 차에 한 친구가 이런 제안을 했다. “우리 재미있는 놀이 하나 할래? 너랑 나랑 서로 담을 높게 싸서 각자의 영토를 만들어 보는 거야!” 친구의 제안을 받은 다른 목동은 재미있겠다는 ..
제85장한가할 때에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으면 바쁠 때에 쓸모가 있다. 고요할 때에 마음을 허공에 떨어뜨리지 않으면 움직일 때에 쓸모가 있으며 어두울 때에 숨기지 않으면 밝을 때에 쓸모가 있게 되리라.<원문原文>閑中(한중)에 不放過(불방과)면 忙處(망처)에 有受用(유수용)하고 靜中(정중)에 不落空(불락..
2016년 병신년(丙申年)도 바야흐로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유독 다사다난하게 느껴졌던 한 해를 보내면서, 이제는 ‘혼돈’의 어둠 터널을 벗어나서 여명(黎明)의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한 해 내내,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던 구조적 부조리, 최순실 국정농단, 빈부 격차, 인권 경시, 이념적 대립, 안전 불감증, 계..
안녕하세요?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그동안 크리스마스 때 항상 케이크를 먹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일 년에 몇 번 정도 케이크를 드시나요? 시골에서는 아직 빵가게에서 밖에 보지 못하지만 도시에 가면 백화점, 식품매점이나 상가에서는 케이크와 과자들이 천지입니다. 지난번에 광주 어느 상가에 가서 식사 ..
병곡면 송평리 84. 9. 29지금의 병곡면사무소 청사 준공식 모습이다. 32년전 낡은 목조건물을 철거하고 지금의 청사를 건립하여 전면민이 참여한 준공식 기록사진이다. 준공식 아치에「새청사 새결의로 지역발전 이룩하자!」「화합하는 8만군민 발전하는 지역 . . !!」이라고 쓰여 있다. 당시에 함양군민이 약..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아궁이 군불 때는 집이 대부분인 산골마을에는 집집마다 땔감이 가득하다. 남자가 있는 집은 말할 것도 없고 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에도 어떻게 장만하셨는지 땔감이 가득하다. 마치 땔감으로 거대한 장작옹성을 쌓아 겨울 추위를 물리칠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거대한 성벽위로 머리를 내밀..
함양농협 횡령사건과 관련한 손해배상 민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내려졌다. 지난 12월22일 오후 2시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제1민사부는 함양농협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횡령사건을 일으킨 A씨에 대해서는 승소했지만 B전 상무에 대해서는 기각됐다. 앞서 전현직 조합장을 비롯..
‘함양인이라 자랑스럽습니다’라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외지에 나간 출향인이 함양인임을 긍지 높게 새기며 사업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자랑스런 애향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나는 요즘 ‘함양인이라 부끄럽습니다.’라는 말이 목울대까지 올라왔다가 그만 침과 함께 꿀꺽 삼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함양을 ..
함양소방서(서장 이학성)는 26일(월) 병곡면 마을이장단 30여명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소화기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에 대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개정된 경상남도 화재예방조례에 대하여 안내하였다.개정된 경상남도 화재예방 조례에 따르면, 산림인접지역 및 논과 밭 주변 ..
함양소방서(서장 이학성)는 26일(월) 지리산함양시장 등 관내 시장에 대하여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함양군청과 전기안전공사·시장상인회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 대구 서문시장 화재발생에 따른 전통시장에 잠재적 위험요인과 취약분야에 대해 집중 점검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
함양군장애인복지센터(센터장 이현재)에서는 지난 23일(금) 문화체험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등록장애인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인 문화체험’을 실시하였다.이번 문화체험은 담당자의 인솔 하에 경남 창녕군의 지역명소 창녕고분등를 방문 관람하였고, 오후에는 한식당 식사와 함께 평소 방문 기회가 적..
함양군은 지리산청정고을 함양에 있는 전통시장에 대한 대외적인 이미지를 제고하자 지리산함양시장 UCC공모전을 개최한다. 26일 함양군에 따르면 군이 주최하고 지리산함양시장상인회가 주관하는 이번 UCC공모전을 통해 지리산함양시장의 역사, 상품홍보, 먹거리·점포·상인·고객·상품· 기타 시장 이모저모를 엮은 시..
함양군은 AI확산을 우려한 경남도가 신년 해맞이 행사 취소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31일과 내년 1일로 예정됐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새해 해맞이 행사 일체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군은 31일 타종인원 40여명을 포함해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 군민의 종 종각에서 지나간 불운을 떨치고 새해 희망과 군..
들뜨기 쉬운 연말, 차분한 재즈 선율을 즐기며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정유년 새해를 설계해보는 것은 어떨까~. 함양군은 28일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해 문화가 있는 날 마지막 행사로 ‘송인섭 트리오의 한겨울 밤의 재즈 공연’을 개최한다. 하우스 콘서트 주관으로 ..
함양군이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교실 특별반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조기 한국 적응과 함양군민 정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태식)는 지난 3~11월 9개월간 주2회 2시간씩 한국어 문법, 어휘, 글쓰..
2016년 한햇동안 함양 축구발전을 이끌며 축구동호인 저변확대에 힘써온 함양군축구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유공자를 시상하는 행사를 성대히 열었다. 26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축구협회(회장 안병명)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함양읍 성림웨딩홀에서 200여명의 축구인과 관계자가 참석한 ..
깨끗하기로 유명한 함양읍 구룡저수지 아래 복골 계곡이 토사로 뒤덮였다. 저수지 준설 작업 중 토사가 흘러들면서 천혜의 환경이 훼손되었다는 지적이다.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함양읍 구룡리 복골계곡 상류 구룡저수지 준설 공사 이후 엄청난 토사가 계곡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계곡 전체가 토사로 뒤덮였다. 저수..
내가 진정한 지리산인 아니겠습니까.” 스스로 지리산인이라 칭하는 조종대씨. 지난 40년을 지리산과 덕유산에서 근무한 진정한 지리산인이 바로 조종대씨다. “산에 가면 항상 마음이 넓어진다. 저 아래 동네에서 아웅다웅 살다 산 정상을 오르면 모든 것을 잊게 된다.” 산을 좋아해 평생을 산과 함께 일한 조종..
함양군이 오는 1월1일 승진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승진 및 전보 등의 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군은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조직개편에 따른 4급 서기관 1명, 5급 사무관 1명, 6급 계장급 7명, 7급 9명, 8급 3명 등 21명에 대한 승진인사 예고를 게시했다. 이번 승진인사는 이태식 주민생활지원실장(4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