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안의면 오리숲에서 10월 25일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민과 향우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0회 연암 문화축제(위원장 이강택)가 27일 성황리에 마쳤다.   축제가 열린 안의면은 조선후기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 선생이 1791년(55세때) 첫 지방관직인 안의현감으로 부임해 5년간 재직하면서 연암집 등 많은 저작활동을 통해 이고장을 빛낸 지역이다. 또. 중국에서 배워온 지식으로 공장에 직접 기술을 가르쳐 풍구. 베틀. 양수기. 물레방아. 연자방아 등 농기계를 제작 사용토록 했으며. 벽돌 만드는 기술로 관아의 부속건물인 백척오동각 등을 새로짓고 경로효친사상 등 미풍양속 고양에 진력하는 등 함양에 미친 영향이 크며. 자신의 실학사상과 포부를 함양에서 실천한 지역이다. 연암은 18C말 북학 실학파의 중심인물로 20대에 당시 사회의 불합리함을 풍자한‘양반전’등 9편의 소설을 썼으며. 1780년(44세 때) 청나라에 갔다 온 후 ‘열하일기’를 써 사대부들의 고루한 사상을 지적하고 기술 수용을 주장하며 물레방아를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이다. 함양연암문화제는 선생의 평소 철학인 이용후생(일상적인 생활에 이롭게 쓰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실천학문) 정신을 실천적으로 구현한 실학의 성지인 안의에서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로서. 이번 행사에는 222년 전 연암 선생의 안의현감부임 행차를 함양군수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재연하는 식전행사인 ‘연암부임행차’를 임창호 함양군수와 이강택위원장이 말을 타고 사또행렬 퍼레이드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가을저녁 펼쳐진 ‘별빛콘서트’는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과 향우들에게 즐거움을. 행사장에서는 전래놀이. 천연염색. 떡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은 관광객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위원회에서는 10월 초부터 연암선생과 물레방아를 주제로 함양군 유치부 및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한 ‘함양연암문화제 미술과 글짓기 공모전’을 개최하여 참여한 작품들은 10월 25일부터 10월31일까지 안의면사무소에 전시했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축사를 통해 “함양군에서는 연암 박지원 안의 현감의 선덕이 헛되지 않도록 안의면을 함양의 관광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농월정 관광정비사업과 농월정 복원. 광풍루 이전사업을 실시하고 그 외에도 지역현안사업과 주민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토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제10회 함양연암 문화축제가 안의 면민의 대화합뿐만 아니라 함양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관계자는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함양연암문화제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였으며. 내년에도 더욱 발전된 문화제가 되도록 축제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 지역을 찾는 모든 향우 및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도록 착실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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