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래도 상공인들이 힘을 합쳐 함양군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함양군의 지역경제도 갖가지 암초에 부딪히며 곳곳에서 신음이 들린다. 지역의 기업인들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어떻게 풀어갈지를 노원상(67) 함양군상공협의회 회장을 만나 들어봤다. 노원상 회장은 “정부에서 여러가지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감하는 경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우선 회원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 협력구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원 간이 상호 유대를 통해 기업 살리기 초석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그는 “상공협의회를 활성화 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에서 힘을 실어 줘야 한다. 특히 협의회 가입을 한다 하더라도 특별한 혜택이 없으면 누가 참여를 하겠느냐.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0을 바라보는 노 회장이지만 40여개 회원사가 모여 만든 상공협의회 회장직을 오랫동안 수행해 오고 있다. 또한 그는 (주)경호농산 대표이사로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오랜 객지생활을 하면서 항상 고향에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고향에 와서 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그는 최우선적으로 협의회 회원사간 친목을 꼽았다. 그는 “회장을 맡으며 중국 견학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함께 갔던 이들 모두가 굉장히 친해질 수 있었다. 회원사간 친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의회 참여가 중요하다. 참여를 하지 않고서는 친목도모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상공인들이 모여 함양군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한명의 상공인으로서. 또한 상공인들의 모임인 상공협의회 회장으로서 군 등 행정에 필요한 몇 가지를 주문했다. 노원상 회장은 “함양군의 중소기업들은 엄청나게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함양군에서 중소기업들에게 지원하는 기금을 더욱 늘려 많은 영세 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업체. 신생업체에는 많은 혜택이 돌아가지만. 기존 함양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업체들에게도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또 지역 업체들의 고질적인 어려움이라 할 수 있는 인력 수급 문제의 해답으로 지역 학교 출신의 우선 영입을 제안했다. 현재 군과 실업계고교. 상공인들이 모여 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조금씩 그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보다 많은 지역 인재의 영입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기업의 CEO로서. 또한 지역 상공인들의 모임인 협의회 회장으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는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기도 한다.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 회장은 “평생을 장사꾼으로 살아왔다. 옆을 돌아 볼 수 있는 조금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며 “도움은 어려운 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약 20년 전 유림면 체육회장을 맡아보던 당시. 면 발전기금으로 1억원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전국을 다니며 지역 출신 인사들을 만나 지원을 호소했고 그가 목표로 했던 기금을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기금이 씨앗이 되어 현재 유림영농조합법인이 만들어 질 수 있었다. “상공인들이 잘 되어야 함양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군수나 주무부서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상공인들에게 활력소가 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함양은 내 고향이라서가 아니라 행정의 뒷받침과 상공인들의 노력으로 기업하기 대단히 좋은 도시이다. 청정지역이면서 교통의 요충지로 기업하기 최적의 도시임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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