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람이 돈이다. 저명인사 지역마케팅은 2)예술가들의 고향 통영. 그들의 발자취 3)미국의 샐러드볼 살리나스와 존 스타인벡 4)헤밍웨이의 고향 오크파크 5)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6)함양의 숨은 저명인사 찾기    5)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오크파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카고라는 거대 도시의 위성도시로서 그 빛이 많이 바랬다. 그러나 두 사람의 위대한 인물을 배출한 역사적으로 지역이기도 하다. 오크파크는 헤밍웨이라는 세계적인 작가를 통한 지역마케팅을 통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지만 헤밍웨이보다 더욱 유명한 이가 오크파크를 이끌고 있다. 세계 3대 근대건축의 거장 중 한 명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1867~1959).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건축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이들에게는 반드시 알아야 하고 공부해야할 이름이다. ‘근대 건축의 거장’. ‘유기적 건축의 창시자’. ‘자연을 품은 공간 디자이너’ 등이 모두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대표하는 수식어들이다. 전 세계 건축가와 건축학도들은 이곳 `건축가들의 성지` 오크파크를 찾아와 100년이 지난 그의 작품들을 감상한다. 그의 작품들은 오크파크 곳곳에 산재해 관광 상품화 되어 있다. 전 세계 관광객들이 열광하는 그곳. 헤밍웨이에 이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를 통해 더욱 명성을 높이고 있는 오크파크를 찾았다.  미국인들의 자랑.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1867년 미국 위스콘신주 리치랜드센터에서 태어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이곳 오크파크에 그의 유산인 작품들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그는 미국 출생이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면서 명성을 날린 세계적인 건축가이기도 하다. 오크파크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홈&스튜디오와 그가 작업한 고급 주택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의 건축 양식으로 봤을 때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보이지 않지만. 100여 년 전 빅토리안 건축 스타일이 유행하던 시기에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으로 독창적인 건축 스타일을 만들어온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이곳 오크파크에서 느낄 수 있다. 그는 자연에 대한 사랑과 미국 중서부의 풍경에서 영감을 얻었다. 또한 그는 지방 고유의 건축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키는 여러 작품을 남겼다. 유토피아적인 사조에 도취된 주택. 상업 건축물. 공공 건축물을 설계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양식을 재창조해 나갔다. 다양한 그의 작업은 20세기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보존회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유산은 비영리 재단인 보존회(Frank Lloyd Wright preservation trust)에서 관리한다. 40년 전인 1974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작업실인 스튜디오에서 설립된 재단은 그가 남긴 집들을 보수하고. 교육하고. 운영한다. 라이트는 위스콘신 주에서 태어났지만. 1889년부터 1909년 사이에 자신이 사는 집과 스튜디오를 포함해 수십개의 건축물을 이곳 오크파크에 남겼다. 미국의 어느 지역보다 많은 집들을 이곳에서 만들었다. 이것이 보존회가 설립되어 현재까지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는 유산인 것이다. 현재 이곳에는 50명의 직원과 500명의 자원봉사자가 각자 맡은 일을 하며 운영된다. 그의 집과 작업실은 1976년 국가 유적지로 등록됐다. 보존회는 공공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공하며.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초기 작업 자료에 대한 연구센터와 프레리 건축학교를 운영하기까지 전 세계에 라이트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라이트의 집과 스튜디오 투어  현재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그의 집 및 스튜디오는 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 개방해 놓는다. 그러나 그의 작품(디자인) 대부분이 현재까지도 엄청난 고가인 관계로 사진 촬영 등은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 현재 투어를 할 수 있는 내부에는 라이트의 작업 도구와 도면 등 그의 작업 공간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파격적인 디자인이 눈에 뛴다. 계단 밑 공간으로 집어넣은 그랜드 피아노. 창문 밑 공간에 배치한 붙박이 소파 등 당시의 관념을 넘어선 디자인이다.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방의 창문도 그의 자연과 사람을 배려하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그가 즐겨 사용한 채광창. 모든 공간에는 자연채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재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건축 양식이지만 빅토리아풍 건축양식이 유행하던 100년 전에는 획기적인 양식이었다. 이와 함께 그가 도안한 스테인드글라스도 독특함을 선사했다. 라이트는 일본을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집 안 곳곳에 일본풍 소품이 많다. 일본인 관광객도 많다. 이곳은 한국관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  오크파크는 앞에서도 언급했듯 인구 4만이 되지 않는 소규모 도시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시카고라는 초거대 도시에 가려져 단지 위성도시로서 부촌의 하나로 치부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오크파크는 거기에 머물지 않고 도시 마케팅에 주력했다. 가장 미국적인 사람이면서 세계적인 사람. 즉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라는 가장 미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건축가를 통한 셀럽 마케팅을 통해 지역을 알릴 수 있었다. 샐러스 아담 재단 대표는 재단이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 3가지를 뒷받침 되어야 할 요소로 ‘이웃’과 ‘지역’. 그리고 ‘세계’를 꼽았다. 조직이 힘을 가질 수 있으려면 지역민들의 지지. 즉 자신의 집을 항상 열어줄 수 있고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비영리 조직인 재단을 운영하기 위한 경제적 독립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세계인들이 알아주는 세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단은 이 3가지 요소를 적절하게 적용하며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재단을 이끄는 이들은 셀럽 마케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도 간과하지 않았다. 지역민이 참여하고 함께 하는 마케팅이야 말로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영리 단체로서 확실한 경제적 기반과 함께 세계적인 마케팅을 통한 사회적 지지 기반까지 확보한 것이다.  강대용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지역의 유산 지역민이 함께 보존한다” 샐러스 아담 재단 대표   보존회가 설립하게 된 배경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집들 중 많은 집들이 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집들의 보수공사가 시작됐을 때 많은 주변인들. 전문가. 설계가. 목수. 디자이너들이 관심을 가지며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들의 역할은 지역의 유산을 사람들이 알아보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스토리를 발굴하고 지역에서 연합해 보존하는 역할을 갖고 있다. 한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역들을 발굴해서 그들만의 유산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운영비용은 어떻게 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