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인접해 뒤틀림 현상으로 개보수로 유지해 오든있 경남유형문화재 안의 광풍루가 옮겨져 복원된다. 군은 사업비 5억8000만원을 들여 내년 8월까지 안의면 금천리에 위치한 광풍루를 뒤쪽으로 10m정도 옮겨 옛 모습으로 복원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으로 보존한다. 광풍루는 조선 태종 12년(1412)에 안의 현감인 전우가 창건해 ‘선화루’라 하였다가 이후 세종 7년(1425) 김홍의가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고. 성종 25년(1494)에 안의현감 일두 정여창이 중건해 광풍루로 개칭했다.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선조 34년(1601)에 심종침이 복원하였고. 숙종 9년(1683)에 장세남이 중건하였으며 정면 5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5량 구조 팔작지붕 겹처마 목조와가로 되어 있는 등 우람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이다. 또 한국전쟁 당시 안의중학교와 안의고등학교가 소실돼 배움의 공간이 없었던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를 하며 배움의 열망을 불태웠던 곳이다. 군 관계자는 “광풍루가 도로와 인접해 있어 대형차량이 지나가면 누각에 흔들림 현상이 일어난다”며 “광풍루 보존을 위해 뒤쪽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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