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이 ‘2013 생생문화재(같이 공유하는 함양문화재의 가치(價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근산성 낱낱이 들여다 보는 날’프로그램이 지난 10월12일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함양고등학교(교장 황인규) 학생 35명이 함께해 연화산의 사근산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동면 화산리 연화산에 위치한 사근산성(사적 제152호)은 조선시대 경상도 지방 14개의 역길을 총괄하던 중심역인 사근역이 있던 곳으로 신라와 백제의 분쟁 지역이었고 영호남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으로 교통과 군사상의 요충지였다. 또한. 고려말(1380년. 우왕 6년) 함양감무(군수) 장군철. 원수 박수경. 배언 등 장군과 병사 500여명이 왜군 2.700여명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곳이다. 학생들은 정문상 선생님의 해설을 통해 왜구의 침입을 차단하는 중요한 구실을 했던 사근산성의 역사적 의의와 봉수대. 성곽. 주변지형. 사근역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산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성벽을 걸어 봤다. 사근산성 정상에서 ‘지역문화재 사진 퍼즐 맞추기’. ‘뇌계 유호인 선생이 쓴 사근산성 시 외우기’ 등의 활동을 통해 사근산성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도 했다. 하산한 뒤에는 함양읍에 위치한 호연정(사두 전오식)에서 국궁체험을 통해 무관들의 모습과 삶을 되새겨 봤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근산성의 웅장함과 견고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학교 기숙사에만 있는 것보다 지역 문화재를 직접 찾아와서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기분이 좋다”며 “다른 친구들에게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사근산성 낱낱이 들여다 보는 날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며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함양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2013 생생문화재’사업은 지역문화재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지역민들에게 가치(價値) 있는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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