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 治政篇(치정편)   치정편은 위정자들은 어떻게 하면 나라의 정치를 바르게 이끌고 관리들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나라의 공복으로서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지에 관한 가르침들로 구성되어 있다. 예부터 정치가 밝아야 그 나라의 백성들도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정치가 밝아질까? 이는 전적으로 정사를 맡은 벼슬아치들에게 그 관건이 달려 있다. 이 치정편은 바로 그들에게 주는 간절하고도 적절한 교훈집이다. 1. 처음으로 벼슬자리에 오른 선비라도 진실로 물건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반드시 도움되는 바가 있을지니라. - 明道先生(명도선생) - <원문原文> 明道先生(명도선생)이 왈(왈). 一命之士(일명지사)도 苟有存心於愛物(구유존심어애물). 於人(어인)에 必有所濟(필유소제)니라. <해의解義> 예부터 벼슬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나라와 백성을 위해 봉사하고 자신의 공명정대함을 유지하는가에 따라 그 나라의 운명이 달라져 왔다. 그러므로 이 치정편의 첫장이 처음으로 관직에 발을 디딘 사람을 위한 경구임은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처음으로 벼슬길에 오른 사람이라면 아직은 미관말직에 머무르게 마련이다. 아무리 그와 같은 사람이라도 물건을 아끼고 사랑함에 마음을 두기만 한다면 반드시 백성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벼슬에 오르는 선비는 마땅히 그와 같은 뜻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 하겠다. <주註> 明道先生(명도선생) : 중국 北宋(북송)때의 대 유학자로 성은 程(정). 이름은 顥(호). 자는 伯淳(백순). 明道(명도)는 호임. 주돈이에게서 배웠으며 우주와 사람의 본성은 같음을 주장했다. 性理學(성리학)을 크게 발전시킨 분이다. 성리학은 주자에 이르러 大成(대성)을 보았기 때문에 程朱學(정주학)이라고 불리어 진다. 一命之士(일명지사) : 처음으로 관직에 오른 사람. 苟(구) : 진실로의 뜻. 存心(존심) : 마음에 두다. 所濟(소제) : 구제하는 바. 도움이 되는 바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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