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림포레페스타-봄’이 4월 19일 상림공원 다볕당 일원에서 활기찬 첫날을 시작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번 축제는 ‘상림의 봄, 움직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상림 숲을 무대 삼은 자연친화 문화예술 행사로 기획됐다.이날 오후 1시, 브라질 타악 퍼포먼스팀 ‘호레이’가 신나는 타악 연주로 힘차게 문을 열었다. 이후 서아프리카 공연예술그룹 포니케의 멤버 나래가 진행하는 ‘몸짓 챌린지’ <배워봐요, 아프리카 춤>이 이어져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시 30분부터는 생활문화 동호회와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몸짓 프린지’ 무대가 열려 전통무예 시범, 요가, 현대무용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오프닝에서는 춤테라피스트 허정숙 씨가 진행하는 자유로운 춤 시간으로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무대 주변 곳곳에는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천이 드리워졌고, ‘다볕당’ 일대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숲 속 마당으로 탈바꿈했다. 관람객들은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무대 가까이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들과 멀리서 편안히 지켜보는 이들 모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여유로운 분위기가 연출됐다.다볕당 좌측에 마련된 ‘상림 숲퍼마켓’과 토요무대의 ‘냠냠 팝업식당’도 큰 인기를 끌었다. 숲퍼마켓에는 함양을 비롯해 인근 지역 셀러 40여 팀이 참여해 핸드메이드 소품, 직접 기른 농산물, 중고 소장품 등을 판매했다. 냠냠 팝업식당은 간식, 음료, 집밥 스타일 먹거리를 준비해 방문객의 오감을 채웠다.
특히 이번 상림포레페스타는 아이들도 함께 머무르며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됐다. 목공 장난감, 자연물 공예 체험, 줄을 활용한 놀이 등이 마련된 ‘예술 체험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상림포레페스타-봄’ 둘째 날에는 △‘혼둘혼둘’ 오브제 서커스 △‘멋’의 코미디 서커스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폴로세움’ 등 다양한 야외 서커스 공연이 펼쳐졌다.이번 페스타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며 완성되는 진정한 마을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상림 숲의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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