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출신의 그림책 작가 이지연 씨의 최근 작품 《토마토》가 서울국제도서전 ‘2025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디자인 부문에 선정되며, 그림책 분야에서의 실험성과 미학적 성취를 동시에 인정받았다.이지연 작가는 전 세계 다양한 모양과 색, 크기의 토마토를 소재로 삼아 “덜 자라고, 더 자라고, 굽었거나 동그랗거나 그래도 모두 토마토”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생명의 순환과 공존을 조용히 이야기하면서도, 형식적인 실험을 통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여냈다.현대백화점 박이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심사평에서 “이 책은 ‘토마토’라는 일상적 소재를 출발점으로 삼으면서, 그 너머로 자연의 생성과 소멸, 존재론적 다양성, 생명 순환과 공존의 의미 등을 이야기한다”며 “오른쪽 페이지에 본문은 왼쪽 그림과 대칭을 이루는데, 한글의 구조적 특성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기능하며 그림과 독특한 방식으로 호흡한다”고 높이 평가했다.이지연 작가의 《토마토》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 시상식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이지연 작가는 이미 202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전작 《이사가》로 라가치상 픽션 부문 특별언급(Special Mention)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사가》는 개미들의 대이동을 병풍처럼 펼쳐지는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아낸 창의적인 시도로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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