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면 대봉산에서 지난 4월26일 밤 산불이 발생해 대봉산휴양밸리 모노레일 일부 구간이 피해를 입고 운행이 중단됐다. 불은 이날 오후 9시30분쯤 대봉산 중턱에서 발생했으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진화차량 15대, 진화인력 126명을 투입해 1시간30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함양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모노레일 보수작업 중 용접 불꽃이 주변 낙엽과 야자매트 아래 쌓인 낙엽에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 전 방염포를 깔고 물을 뿌린 데 이어 소화기와 물통 등을 준비했음에도 불씨가 낙엽 속으로 스며들면서 불이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인해 모노레일 전 구간이 아닌 일부 구간의 전선과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군은 즉각 진화를 완료했지만, 복구를 위해 최소 2주에서 최대 3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모노레일은 전면 운행 중단 상태이며, 외부 관광객들에게는 취소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함양군은 용접 작업 시 방염포 사이즈를 키우고, 겹겹이 설치하는 등 화재 대비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화기를 상시 들고 대기하는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유지관리 용역업체로부터 사고 예방 계획서와 평가 보고서를 받아 매뉴얼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다시는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실시해 산불의 정확한 원인 및 피해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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