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함양불교사암연합회(회장 보림사 도오 스님)는 4월24일 오후 6시,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상림공원 토요무대에서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주제로 봉축 연등문화축제를 성대히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보림사 도오 스님, 백담사 영진 큰스님을 비롯해 진병영 군수, 김윤택 의장, 김재웅 도의원 등 지역 인사와 함양불교 신도,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함께 기렸다. 본 행사에 앞서 6시부터는 보림사 바라밀 합창단, 상림어린이 합창단, 보리수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점등식과 육법공양, 삼귀의, 보현행원, 청법가, 법어, 봉축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의식이 봉행되었으며, 제등행렬로 축제의 절정을 장식했다. 도오 스님은 봉행사에서 “우리 불교는 더불어 사는 이상사회를 건설하고, 고통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복지사회의 실현을 지향한다”며 “대립과 갈등, 기아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열어나가자”고 강조했다.영진 큰스님은 “사람은 좋고 나쁨을 분별하지만, 본래 모든 일은 한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며 “선에서 말하는 열반은 일체가 둘이 아님을 깨닫는 데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