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사과 적과제 ‘세빈’ 개화기 사용 자제 당부

함양군은 사과 개화 시기 적과제인 카바릴수화제(상품명 세빈)의 살포로 인한 벌 피해를 예방하고 결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당 농약의 안전 사용 기준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적과제는 과다 착과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세빈은 고독성 살충제로 분류돼 꽃이 핀 상태에서 살포할 경우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사과꽃 수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양봉농가뿐 아니라 과수농가에도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올해는 개화기 저온의 영향으로 꽃눈 피해가 발생해 일부 농가에서는 수정 불량과 기형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중심화 피해를 입은 농가에서는 결실량 확보를 위해 곁꽃눈을 대상으로 인공수분을 적극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인공수분은 사과 중심화의 개화율이 70~80%에 도달한 직후, 오전 10시부터 오후 3~4시 사이의 시간대에 실시할 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적과 작업은 착과가 완료된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꽃눈분화 저하와 저온 피해 등으로 사과 생육 환경이 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농가에서는 인공수분과 사후관리에 더욱 힘써주시고, 개화기에는 반드시 세빈 사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