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춘향례’가 4월15일 함양 최치원 역사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춘향례는 오후 `한중미 우호 국제학술대회`를 앞두고 진행됐으며 유림 회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주최씨 종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됐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시절 천령군 태수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인 상림 숲을 조성하는 등 함양 지역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제례는 제관 분정, 제수 감정,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춘향례는 (사)성균관유도회 함양군지부와 지리산문학관 주관으로 열렸으며,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이 초헌관을, 최성봉 함양읍장이 아헌관을, 박찬택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장이 종헌관을 맡아 예를 올렸다.
김윤택 의장은 강평에서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 춘향례를 기점으로 함양군이 미래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방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운 최치원 선생은 본관이 경주이며, 자는 고운 또는 해운으로 신라 최고의 문장가이자 동방18현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고려 현종 때에는 문창후라는 시호를 추증받았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