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4월12일 오전 11시 안의면 항일독립투사 사적공원에서 신암 노응규 의병장 제118주기 추모 제향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관단체장과 유족회, 추모객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의병장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추모 제향은 신암 노응규 의병장 추모제향 추모위원회(위원장 김경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이 초헌관, 홍중근 안의면장이 아헌관, 노재승 광주노씨 김해종친회 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향을 엄숙히 봉행했다.
노응규 의병장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계기로 다음 해 안의에서 의병을 일으켜 문인 정도현 등과 함께 500여 명의 의병과 대포 4문으로 진주성을 공격해 장악하는 등 항일투쟁을 벌였다. 이후 경부철도와 일본군 시설을 파괴하는 활동을 이어가다 1907년 체포돼 옥중 단식으로 순국했으며, 1977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의병장의 용기와 신념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두 위원장도 “의병장의 호국정신과 기개를 기리며 그 정신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