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희(인천)씨는 평소 즐겨보던 유튜버의 촌캉스 영상을 보고 친구와 함께 4시간 거리의 함양행을 하루 만에 결정했다. 흔한 꽃놀이 대신 특별한 경험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다. “요즘 ‘로컬 관광’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마치 어릴 적 ‘농활’ 갔던 것처럼 정겨운 느낌이에요. 땀 흘리며 농사일 돕고, 따뜻한 밥 한 끼 나누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해요. 이번 프로그램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제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것 같아요” 이슬희씨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구 감소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함양. 이 작은 시골 마을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다. 이들이 선보인 ‘먹(食)케이션’은 ‘먹다(食)’와 ‘휴가(Vacation)’를 합친 신조어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밥상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로컬 관광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도시 청년들에게 시골의 따뜻한 정과 함께 나누는 밥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청년들은 텃밭과 들판에서 직접 쑥, 달래, 머위 등 제철 식재료를 수확하고, 할머니의 따뜻한 손맛이 담긴 토속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고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이 더욱 의미있다.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쳐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어 함양을 찾은 손은총(경기)씨는 “흙을 만지며 직접 캔 쑥과 달래로 할머니께 요리를 배우고, 다 같이 옹기종기 모여 밥상을 차려 먹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었다”며 “도시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따뜻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슬희씨와 손은총씨 모두 이번 프로그램에 5점 만점의 만족도를 표현하며, 여름에 재방문 의사까지 밝혔다. 손은총씨는 로컬 관광 발전을 위해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큰 기대 없이 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친구들에게 꼭 가보라고 추천할 거예요. 좋은 프로그램을 더 알릴 필요가 있어요. 안 오면 후회할 거예요!”라고 강조하며 친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함양 로컬 관광 프로그램의 높은 만족도와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 다채로운 체험,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까지. 함양 로컬 관광은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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