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 문제로 난항을 겪어온 함양 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토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면서 올 7월 착공될 예정이다. 당초 58억 원의 예산으로 계획했던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은 부지 조성비 증가로 12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함양군은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함양읍 백연리 574번지 일원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진병영 군수의 문화관광 분야 공약 중 하나로 7만 4000㎡(2만 2385평) 부지에 조성되는 이 사업에는 총 1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두고 함양군은 58억 원의 예산을 예상했으나, 산을 깎아 평지를 만들어 파크골프장을 조성키로 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두 배가 넘는 1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양군 문화체육과 체육시설담당계장은 “백전면에 소규모(9홀)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지만 너무 작아 군민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당초 산 지형을 이용하려 했으나, 부지가 협소해 산을 깎는 것으로 부지 조성 방식이 바뀌면서 사업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업 예산이 100억 원을 넘어서면서 경남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받아야 했던 가운데, 지난달 심사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크골프장 부지 중 상당 부분을 소유한 토지주와 보상 협의가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지속적인 설득 끝에 토지주와 협의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군에 따르면 현재 토지 보상은 82%까지 진행된 상태로, 사업 전체 이행률은 35% 수준이다. (4월 1일 기준) 앞으로 인가 고시 등 행정절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 7월에 착공,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양군 문화체육과 측은 “토지주와의 협의 보상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정상 추진되고 있다”면서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파크골프를 즐기는 군민들 사이에서는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함양군파크골프협회 이종상 사무국장은 “함양군 파크골프 인구는 현재 800여 명, 매월 약 50명씩 회원이 늘어 연말에는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크골프를 즐기는 군민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 시·군과 달리 함양 지역에는 파크골프장이 없어 불편했다”면서 “공원에서 임시로 파크골프를 하고 있지만 불편이 많은 만큼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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