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함양 백운산 벚꽃축제가 4월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백전면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다소 쌀쌀한 날씨 탓에 벚꽃은 만개하지 못했지만, 축제장을 찾은 내외빈과 지역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봄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벚꽃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풍물놀이와 상림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한 착하공연, 유현주와 예술단이 꾸민 개막식, 지역 가수와 백전 주민들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군수, 배우진 부의장, 신성범 국회의원, 황원하 백전면 문화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민 등 300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백전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공연을 비롯해 지역 가수 및 초청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열린 `백전면 전국 가요제`에서는 김은주, 박성현, 나미애 등 유명 가수들이 무대를 꾸미며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황원하 백전면 문화체육회장은 “올해도 벚꽃이 만개하기 전에 축제가 열려 아쉬움이 있지만, 많은 분들의 열정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남은 축제 기간 동안 백전면의 매력을 만끽하시고, 지역 농특산물도 많이 구매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백운산 벚꽃축제는 수동면에서 백전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50리 벚꽃길을 따라 펼쳐진다. 약 30여 년 전, 고 박병헌 재일 거류민단장이 기증한 벚나무들이 자라 지금의 장관을 이뤘으며, 시차를 두고 차례로 피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매년 봄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