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씨를 칭찬합니다. 물론,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전국의 수많은 김선희 씨가 “나를 칭찬한다고?”라며 고개를 갸웃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김선희 씨는 조금 다릅니다. 함양에서 남편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며, 수제청 공방을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함양정보화농업인단체의 사무국장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인스타그램 릴스에 한 번 포스팅하면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이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아, 꿈둥이~ 시골맘 써니!” 하고 손뼉을 치겠지요.귀촌 18년 차. 김선희 씨는 시대를 읽고 앞서 나가는 길을 개척해온 사람입니다. 시골에 산다는 것은 단순히 자연과 가까이 사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과 연결되며 스스로의 삶을 새롭게 빚어가는 과정임을 그녀는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파합니다. 시골에서 살아가는 작은 순간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공명을 일으키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길이 되어 흐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녀는 오늘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아갑니다.그러나 그녀는 단순한 정보 제공자가 아닙니다. 그녀가 전하는 정보는 작은 물결처럼 퍼져 나가 농업인들 에게 실질적인 성장을 안겨주는 나비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함양정보화농업인단체의 사무국장으로서 많은 농업인들에게 SNS 최신 정보를 전파하였고, 그 결과 인스타그램과 스레드를 활용하여 자신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농업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녀가 공유한 정보가 계기가 되어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강좌가 개설되 고 많은 농업인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소수의 농업인들이 관심을 가졌지만, 점차 그 파급력이 커지며 이제는 함양을 대표하는 농업인 단체로 자리 잡았습니다.그녀가 전파한 정보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마천초등학교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도시로 빠져나가는 인구, 줄어드는 학생 수. 한때 마을의 중심이었던 학교가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과거라면 그저 안타까운 현실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김선희 씨는 디지털 세상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녀는 마천초의 상황을 담은 인스타그램 릴스를 만들었고, 그 영상은 전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결국 마천초등학교는 신입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라질 뻔했던 교실에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녀의 작은 손길이 만들어낸 변화가 결국 지역을 살리는 커다란 파도가 되었던 것입니다.그녀는 정보를 가장 먼저 접하고, 그것을 나누며, 변화를 이끌어가는 길잡이입니다. 그녀의 손길 덕분에 수많은 농업인이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인터넷과 SNS를 차갑고 삭막한 도구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의 손길이 닿은 디지털은 따뜻합니다. 그것은 사람을 연결하고, 농촌을 살리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줍니다. 그녀가 전한 작은 정보 하나가, 이웃의 삶을 바꾸고,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을 키우며, 결국 지역과 공동체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나만 잘 살면 무슨 재미여? 함양에 더 많은 김선희 씨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사람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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