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암 사망 통계를 조사한 결과, 2023년 함양군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138명(남 82명, 여 56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3년 함양군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C00-C97)은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암 사망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암은 폐암으로, 31명(남 23명, 여 8명)이 사망했다. 이어 대장암 19명(남 10명, 여 9명), 간암 18명(남 10명, 여 8명), 위암 16명(남 9명, 여 7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췌장암 사망자는 6명(남 3명, 여 3명), 전립선암 6명(남 6명), 유방암 3명(여 3명), 백혈병 3명(남 1명, 여 2명), 식도암 1명(남 1명), 자궁암 1명(여 1명), 수막·뇌 및 기타 중추신경계통 암 1명(남 1명), 기타 33명이었다.
암 외 전체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호흡계통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10명으로 암 다음으로 많았고, 심장질환 98명,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및 징후 47명, 신경계통 질환 43명, 운수사고 및 자살 등 외인에 의한 사망 39명, 소화계통 질환 36명 등의 순이었다.
함양군보건소는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3월17일 지리산함양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남지역 암센터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보건소 직원 10여 명과 암센터 직원 2명이 참여해 시장 상인과 방문객들에게 국가 암 검진의 중요성과 암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할 수 있고, 또 다른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도 적절한 치료로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국가 암 검진 대상자는 홀수년도 출생자로,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 6대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연말까지 지정된 검진기관에서 무료 검진이 가능하며, 암 발견 시 보건소를 통해 암 환자 의료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차상위본인부담경감자는 연간 최대 300만 원까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만큼, 국가 암 검진 대상자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매년 9월경 전년도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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