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병곡면 소현마을에서 맨발 걷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맨발마당’이 조성되고, ‘맨발빌리지’ 조성을 위한 선포식이 열렸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회장 박동창)는 지난 3월 17일 오후 1시, 병곡면 토내(소현)마을에서 ‘소현마을 맨발마당 개장식 및 맨발빌리지 조성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맨국본 함양지회와 소현마을 맨발빌리지 추진위원회의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박동창 회장을 비롯해 함양지회 허도탁 지회장과 회원, 소현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소현마을 맨발마당은 박동창 회장의 생가 터 330평 부지에 마을 주민들이 맨발로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향후 함양 상림 숲의 1.2km 맨발길과 연계되어 ‘소현마을 맨발빌리지’ 조성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소현마을 맨발빌리지 구상은 맨국본 회원인 박정숙 씨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외지 생활을 접고 소현마을로 돌아온 박 씨는 “마을 전체의 시멘트 길을 걷어내고 흙길과 개울물에서 맨발로 지내고 싶다”며, 소현마을을 ‘맨발의 에덴동산’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허도탁 지회장에게 전했다.
박동창 회장은 “고향인 소현마을에 전국 최초의 맨발빌리지를 조성하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며 “이 뜻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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