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양삼협회 영농조합법인(대표 김판열)과 중앙산양삼영농조합법인(대표 이보성)이 통합된다. 3월13일 오전 함양 항노화관에서 열린 2025년 함양산양삼협회 영농조합법인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찬성 의결로 법인 통합이 최종 승인됐다.
이번 통합 결정은 함양 지역 내 산양삼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3년 제명 및 재가입 승인, 2024년도 결산 및 2025년도 예산 승인, 그리고 법인 통합 승인 건이 다뤄졌다. 특히 법인 통합 안건에 대한 논의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양대 법인의 통합과 관련한 논의에서는 기존 조합원의 출자금, 법인 자산의 분배 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법인 간 자산 가치가 다르므로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중앙산양삼영농조합법인이 신규 가입 형식으로 편입될 경우 공정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또한, 법인 통합 과정에서 기존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조합원들은 "현재 산양삼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법인 통합을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 지원과 유통 구조 개선 등을 고려했을 때, 법인이 하나로 통합될 경우 조합원들이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결국 총회 참석자들은 통합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결정한 후, 세부적인 운영 방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표결 결과 반대 의견 없이 통합이 최종 승인됐다. 이번 통합으로 인해 조합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향후 정책 결정과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총회를 통해 법인 통합이 결정됨에 따라, 함양 지역의 산양삼 산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법인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행정적 지원이 집중될 수 있어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혜택도 증가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통합 후에도 지속적인 조율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법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판열 함양산양삼협회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이날 총회 인사말에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함양 산양삼 발전을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산양삼은 우리 지역의 청정 자연환경과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 소중한 자산이며, 이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에도 산양삼 품질 향상과 생산 확대를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