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하면 화림동 거연정 일원에서 3월7일 오전 거연정 용신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씨거연정대종중(대표 전현익) 주최로 진행됐으며, 함양군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용신제는 물가에서 용왕신에게 가정의 행운과 장수, 풍요를 비는 전통 의식이다. 명맥이 끊어져 사라져 가던 이 행사는 2015년부터 자연유산 민속행사로 거연정 일원에서 재현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서하면 기관·사회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강신(제주가 향을 피워 용신을 모시는 절차), 참신(신을 맞이하는 절차)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어 참석자들은 함양군민의 평안을 기원하며 함께 식사하며 소통과 화합을 다졌다.
한편, 행사가 열린 화림동 거연정(居然亭·경남유형문화재 제433호)은 주변의 기묘한 화강암 반석과 흐르는 계곡물 등이 어우러져 함양군의 대표 명승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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