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전 함양군수가 3월7일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여기에 함양이 있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함양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지역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다. 이 전 군수는 인사말에서 “날씨가 풀리니 봄이 온 것이 확실하다”며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하며 “함양 발전과 지역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함양은 전국 89개 지방 소멸 지역 중 하나로, 오래전 12만명을 넘어서던 인구가 2015년 4만 400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3만 6천 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저출산과 지방 소멸 방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 곳곳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대로 방치한다면 함양이 다시 일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며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함양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자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지역 발전의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 전 군수는 “함양은 천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로, 상림, 개평 한옥마을, 유네스코에 등재된 남계서원 등 수많은 문화유산과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이 보물들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값진 것도 검정 비닐봉지에 담겨 있으면 싸구려로 보인다. 우리가 가진 자산을 잘 보존하고 활용하여 후대에 보물로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함양의 역사와 가치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기록이며, 함양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소개했다.   이 전 군수는 마지막으로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를 인용하며, “작은 변화가 모이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 살기 좋은 함양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앞으로 나아가자”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여기에 함양이 있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함양의 숨은 이야기를 새롭게 발견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이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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