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는 ‘2025년 군민과의 대화’ 4일차 일정으로 2월19일 오전 서상면과 오후 서하면을 방문했다.   함양군은 대화 현장에서 나온 의견은 최대한 현장에서 해결하고, 시간 관계상 청취하지 못한 건의사항은 각 담당 부서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서상면이날 서상면 군민과의 대화는 오전 서상면사무소에서 진행됐다.   먼저 한 주민은 영농 폐기물 처리 문제를 제기하며 현재 운영 중인 폐기물 파쇄기가 대형이라 소규모 농가에서는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은 영농 파쇄단을 활용해 고령 농업인과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더욱 세밀한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부전 계곡 인근 주차장 관리와 관련해 주차장 운영 주체를 명확히 하고, 여름철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해 질서를 유지해 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이에 군은 향후 부전 주차장에 상시 관리인 운영을 검토하고, 주민 통행 불편이 없도록 차량 통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상면 일부 주민들은 하수처리장 증설 계획과 관련해 악취로 인한 생활 불편을 호소하며 위치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군은 현재 하수처리시설이 이미 과부하 상태이며, 환경부 검토 결과 신설이 아닌 증설이 타당하다고 판단된 만큼 계획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악취 저감 시설을 도입하고 처리 공법을 개선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하마을에서 옥산마을로 향하는 농로가 협소해 차량 교행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속한 조치를 요청했다. 군은 우선 긴급한 구간부터 정비하고, 추가 공사도 예산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겨울 많은 폭설로 인해 제설 작업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주민들의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군은 농로까지 제설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기존 장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하며, 내년부터 소형 제설 장비 임대 사업을 추진하고, 유류비 지원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라운드 골프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급수 시설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군은 해당 부지가 농협 소유 및 하천 부지로 건축 허가 절차가 복잡한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를 검토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을 회관 증축과 관련한 건의도 이어졌다. 추하마을에서는 공동 찜질방이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점을 지적하며 리모델링을 요청했고, 군은 찜질방 시설의 보존 기간을 검토한 후 용도 변경이 가능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하면같은날 오후 서하면사무소에서는 서하면 군민과의 대화가 이루어졌다.   먼저, 주민들은 원통재 화장실 신축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화장실이 재래식으로 되어 있어 위생 문제와 이용 불편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군은 백전 서하지구 지방상수도 공사가 완료되면 화장실 신축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겨울철 폭설로 인해 마을 내 도로 제설 작업이 어려운 만큼, 차량용 제설기 구입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군은 내년에 소형 제설기를 임대해 마을 단위에서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전마을 주민들은 ‘오르고 함양’ 사업과 관련해 황석산 등산로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등산객 유치를 위해 등산로 노선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등산객들이 이용할 주차장 등을 조속히 설치해줄 것을 건의했다. 군은 주차장 등 설치 필요성을 공감하며 적절한 위치를 고려해 사업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서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 노선 개편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서하면에서 함양읍으로 이동할 때 상림공원을 경유하는 노선이 추가되면 주민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군은 현재 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 중이며, 바로 경유는 힘들더라도 계획에 있는 시가지내 순환버스 운영을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해평마을 주민들은 도로 보행 안전을 위해 국지도 37호선 구간에 인도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군은 해당 사업이 군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경남도청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