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군쟁편(軍爭篇)14) 군정(郡政)에 말하기를 말해도 서로 들리지 않아 이 까닭에 금고(金鼓)를 만든다. 보아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기(旌旗)를 만든다고 한다. 대체로 금고와 정기는 사람의 이목(耳目)을 하나로 하는 것이다. 사람이 이미 전일(專一)하면 곧 용맹스러운 자도 홀로 나가지 못하고 겁내는 자도 홀로 물러나지 못한다. 이것이 무리를 쓰는 법이다. 이런 까닭에 야전(夜戰)에는 화고(火鼓)가 많고 낮 싸움에는 정기가 많은 것이니 이는 사람이 이목을 변하게 하기 때문이다.原文(원문) 軍政曰(군정왈) 言不相聞(언불상문)이라 故(고)로 為金鼓(위금고)라 視不相見(시불상견)이라 故(고)로 為旌旗(위정기)라 夫金鼓旌旗者(부금고정기자)는 所以一民之耳目也(소이일민지이목야)라 民既專一(민기전일)이면 則勇者(즉용자)도 不得獨進(부득독진)이요 怯者(겁자)도 不得獨退(부득독퇴)니 此用衆之法也(차용중지법야)니라. 故(고)로 夜戰(야전)에 多火鼓(다화고)하고 晝戰(주전)에 多旌旗(다정기)는 所以變人之耳目也(소이변인지이목야)니라.解說(해설)군정(軍政)이라는 손자(孫子) 시절에 있었던 옛 병서(兵書)의 한 구절을 인용해서 말했다. 언어(言語)나 시력(視力)의 도달 거리는 한도가 있기 때문에 군대의 대집단(大集團)을 지휘하려면 자연히 금고나 정기를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구절이 있는데 그것은 참으로 당연한 말이다. 금고나 정기와 같은 명령전달의 기구와 기계를 갖추어 군(軍)의 이목을 여기는 집중시켜 통계를 내고 그렇게 해서 용겁(勇怯)을 모두 한덩어리로 만드는 따위, 즉 대전투력을 조직적으로 형성하는 것은 이것이 이른바 치중(治衆)의 법인 것이다. 이와 동시에 밤에 싸우는 데에는 불, 즉 봉화나 화전 같은 건이나 북을 쓰고 낮에 싸우는 데에는 주로 정기와 같은 것을 쓰는데 이것은 주야의 구별에 따라 군의 이목에 편리한 것을 썼던 것이다.註(주)軍政(군정) : 고대 병서(兵書)의 이름. 金鼓(금고) : 金(금)은 퇴군(退軍)할 때, 鼓(고)는 진군(進軍)할 때 치는 북. 旌旗(정기) : 깃발, 旌(정)은 깃대 끝에 깃털을 단 기(棋). 火鼓(화고) : 火(화)는 봉화(烽火)나 화전(火箭), 불화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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