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삶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통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고,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서도 역시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은 재물이 넉넉해서나 보이는 것이 다채로워서가 아니라 감동을 주는 좋은 사람이 많다는 뜻일 것입니다. 감동을 준다는 것은 인위적이거나 작위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타인에게 감동을 끼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감동이란 것이 어느 누구의 강요나 스스로의 노력으로 생겨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감동은 인위적인 향수처럼 뿌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향기처럼 그렇게 우러나는 것이며, 두 사람의 가슴과 가슴이 열려 공감의 아름다움이 일어날 때 피어나는 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 감동이 있고 감동을 주는 인생이 바로 복된 인생이요 성공한 인생일 것입니다.나로 인하여 누군가가 감동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며, 인생의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필자는 올해로 목회한 지 사십 년이 됩니다. 그동안 여러 교회, 수많은 교우들과 만났고 그 속에서 나에게 감동을 준 교우들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잊혀지지 않고 늘 기억됩니다. 그 기쁨, 그 즐거움을 이 세상의 그 무엇으로 맛볼 수 있겠습니까? 군에서 수천 명의 병사를 거느린 지휘관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모범적으로 잘 감당해서 중직자로 임직 받은 후 틈틈이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중, 조심스럽게 교회 화장실 청소까지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감동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가 없었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기도자리를 지키며 말없이 감당해야 하는 일들을 함으로 목회자인 나에게 감동을 끼친 교우들이 그밖에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정말 감동은 아무나 끼칠 수도 없고 아무나 경험할 수도 없는 하늘의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동을 주는 것이 어렵고 감동을 받는 것 또한 어려운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시대는 점점 감동은 없어지고 자극만 있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편리하고 화려하고 넉넉하지만 감동을 맛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좀 불편하고 순수하고 가난했던 옛 시절에는 그런대로 감동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라는 사이트에 나온 내용인데, 서너 살 되어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와 대여섯 살 되어 보이는 오빠가 도로변의 턱이 진 아주 좁은 길을 가다가 폭이 60~70cm가량 되는 하수구를 만났습니다. 오빠는 겨우 건넜지만 어린 동생은 도저히 건널 수가 없었습니다. 오빠는 돌아서서 다리를 최대한 벌려 겨우 건너편에 다리를 걸치고는 하수구 공간 위에 엎드렸습니다. 어린 여동생은 오빠 위를 엉금엉금 기어서 건넜습니다. 여동생을 생각하는 오빠의 마음, 저는 ‘핏줄의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생각하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감동을 주는 일인데 우리의 마음에 감동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교회에서 예수 믿는 사람이 성경을 읽어도 말씀이 마음에 와 닿지 않으면 무언가 하나님과 관계에 장애가 있는 것이며 그 자체가 자신에게 가장 괴로운 일입니다. 감동은 은총이고 축복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감동이 있고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있고, 말씀을 들을 때 눈물이 나고 가슴이 벅차다면 그것이 곧 은혜입니다. 진정한 감동은 순수함에서 나오고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며 잔잔함에서 우러나게 됩니다. 감동할 줄 모르는 사람은 창조력을 잃어버린 사람이며, 감동할 줄 모르는 사람은 더 이상 성장이 멈춰버린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감동을 잃어버린 시대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감동시켜 달라!’고 외쳐보지만 정작 감동할 줄을 모릅니다. 그래서 창조력을 잃어버리고 성장이 멈춰버린 시대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 누군가를 감동시켜 본 적이 있으십니까? 만일 누군가가 여러분으로 인해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 뿌듯한 삶을 사신 것입니다.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은 감동케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우리들의 삶이 이웃에게 감동을 끼치는 긍휼과 헌신과 겸손의 사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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