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고위험지구 함양!지난 2024년 12월 31일 기준 3만 6131명, 전년 대비 814명 감소. 출생자 66명에 사망자 617명, 자연감소만 551명. 그런데 263명은 또 어디로 숨었나! 줄어드는 인구, 침체되어 가는 지역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소멸 해법을 찾고 있는 시기에 선수 38명과 지도자 4명으로 구성된 함양 FC U-18 창단은 함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라고 해서 학업을 핑계로 또는 지긋지긋한 가난이 싫어 돈 많이 버는 일자리를 핑계로 시골을 떠나는 것이 지방인구 감소의 시작이자 주 원인이었지만, 쳇 GPT 시대의 도래로 단순히 학업과 일자리로는 시골의 인구 감소를 탓하는 것은 다가올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함양 FC U-18 창단처럼 특화된 학습과 특화된 일자리는 미래에 사람을 모여들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예산이 없어서 못한다면 빚이라도 내자. 함양 군 땅을 담보로 하든지 지방채를 발행하든지 하는 방법으로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하고, 그 투자를 종잣돈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경기부양을 해보자. 이렇게 해서 없어지나 저렇게 해서 없어지나, 없어지는 것이 매 한가지라면 무엇이라도 한 번 해보고 없어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제나 저제나 시간만 흘러가면 내 살아있는 동안에는 아쉬운 것이 없고, 지금 이대로가 좋사오니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은 다른데 가서 알아봐야 하는가! 분명히 증명될 것이다. 언감생심. 다른 시군에서는 있는 것도 재정이 없어 없애는 시대에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우리 군이 일억 오천만원을 함양 FC U-18팀에게 매년 지원함으로서 생기는 가치 창출은 첫째, 40여 명의 인구 순증, 둘째, 최소한 한 개 학급 이상의 학생 증가와 부가 효과, 셋째, 선수단 운영에 필요한 최소 6억여 원 이상의 재정 순환, 넷째 학부모 등의 방함으로 인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 다섯째, 대회 출전 등으로 인한 우리 군 홍보 등등... 일억 오천만원 투자해서 4개 이상의 일자리와 6억 원 이상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면 수지맞는 장사임에는 틀림이 없다. 곧바로 증명되는 단순 가치만 비교해 봐도 이처럼 선투자의 효과가 분명한데, 향후 가져올 부가적인 효과는 결산서에 담을 수도 없어 보인다.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우리 군 전체 구성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40여 명의 아이들을 온전한 축구선수로 길러내기 위해서는 우리 군 전체의 협력은 필수조건이다. 이 아이들 중에서 제2, 제3의 손흥민, 김민재가 한 명만 나온다고 해도 함양은 말 그대로 대박이다. 전국의 축구 꿈나무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천혜 자연을 가진 축구 명소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과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고 일자리가 생길 것이며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다. 젊은이들로 동문 네거리를 비롯한 함양의 골목골목이 붐빌 것이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도 줄을 이을 것이다. 장날은 감히 차를 몰고 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을 것이며, 어쩌면 함양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일장춘몽이라 할지라도 국민들에게 이러한 꿈이라도 꾸게 해주는 것이 정부와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그래서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감사하다. 함양 FC U-18 창단에 이런저런 모양으로 힘써 주시고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꿈을 꾸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함양 FC U-18이여! 승승장구하여 세계를 누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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