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오지마을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지마을 찾아가는 행복점빵`(이하 행복점빵)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13일 오후 5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함양군과 마천농협,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협약식에는 함양군수, 지리산마천농협 조원래 조합장, 표경희 전무, 농협중앙회 함양군지부 서순복 단장, 함양군이장단협의회장 박윤섭, 마천주민자치회장 여중년, 마천새마을지도자회장 하수호, 마천새마을부녀회장 서윤희 등 약 12명이 참석했다.     지역과소화 및 인구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농촌의 식품사막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장보기 접근성 뿐만 아니라 신선식품을 접하기 어려워진다는 것도 큰 문제인데 ‘행복점빵’ 사업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행복점빵’ 사업은 마천면 23개 마을을 대상으로 이동형 판매 차량을 운영해 생필품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을 주민들은 별도의 이동 없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차량을 통해 쌀, 라면, 세제, 생필품 등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대형마트는커녕 작은 구멍가게도 없는 마을이 많아 생필품을 사러 읍내까지 나가는 일이 큰 부담이었다”며 “마을을 직접 순회하며 필요한 물건을 판매하면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을 위해 총 1억 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함양군이 차량 구입 및 개조 비용으로 9,600만 원을 지원하고, 마천농협이 2,400만 원을 부담해 운영을 맡는다.     지난해 9월부터 사업계획을 수립한 함양군은 지역 농협과 협의를 거쳐 올해 1월 사업 시행자를 모집했으며, 최종적으로 마천농협이 사업 운영자로 선정됐다.     현재 사업 진행 일정에 따르면, 3월까지 차량 개조를 완료한 후 4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차량에는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적재할 수 있도록 맞춤 개조가 이뤄지며, 매주 일정한 루트를 따라 마을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오지마을 주민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향후 다른 면 지역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며 “마천농협, 지역 주민들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형 판매 서비스 ‘행복점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오지마을 주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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