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12일 오후 6시 읍내 인당마을 인근에서 전통 민속행사인 ‘달집태우기’를 진행했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날 달이 떠오를 때 나무나 짚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붙여 주위를 밝히고, 액운을 몰아내며 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풍물패의 신명 나는 풍물놀이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진병영 군수, 배우진 부의장을 비롯해 읍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군민들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망을 기원하고, 한 해의 액운이 달집과 함께 사라지길 기원했다.
이날 함양읍 행사뿐만 아니라 각 읍·면에서도 지신밟기, 소원문 달기,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가 열려 지역 주민들이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다. 특히 서하면 은행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수호목인 운곡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406호) 앞에서 제를 올리며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진병영 군수는 “달집태우기 행사에 함께해 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을사년에는 함양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각 읍·면 사회단체와 함양경찰서, 함양소방서가 함께해 안전사고 및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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