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하면 은행마을(운곡리)에서 2월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주민과 함양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은행나무 고사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진병영 군수, 김윤택 의장을 비롯한 지역구 군의원과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했다. 특히, 많은 눈이 내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이 행사에 함께해 전통을 이어가는 데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은행마을의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마을이 형성될 때 함께 심어진 것으로 전해지며 수령이 약 800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랜 세월 마을의 상징이자 수호신목으로 숭배받아 온 이 나무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고사제를 통해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중심 역할을 해왔다. 진병영 군수는 “은행나무 고사제를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민속행사를 재현하고, 자연문화재를 보존하여 지역민들이 지역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윤택 의장 역시 “은행나무 고사제를 통해 함양군민들의 모든 액운을 막아내고, 올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끝으로 행사는 풍물패가 신명나는 풍악을 울리며 은행나무를 돌면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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