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향교(전교 김경두)는 1월 31일(음력 1월 3일) 유림 및 유도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 명절 알성례(謁聖禮) 봉행 및 새해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향교 대성전에서 진행된 알성례 봉행과 명륜당에서 열린 새해 인사회로 구성됐다. 안의향교는 매년 초하루 설날 새벽 전교와 장의들이 대성전에서 분향한 후, 초사흘에 알성례와 새해 인사회를 가지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알성례는 임종덕 의전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 상향읍례, 알성례 봉행, 새해 인사회, 전교 및 지부회장 인사, 원임전교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집례는 류치산 장의, 알자는 최문규 장의, 봉향은 김병로 장의, 봉로는 박대홍 장의가 맡았다.
김경두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연휴 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알성례에 참석해주신 유림, 유도회 회원, 장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광풍루·제월당 530주년 기념 전국한시 백일장, 유교아카데미, 한시 강의 등 다양한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5년에는 지난해 진행된 한시 강의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작품을 모은 ‘안의한시’ 시집 발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서예·한시·한국화반 개강, 유교아카데미, 청소년 인성교육, 도덕성 회복 교육 등 전통문화 보존 및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희 유도회 지부 회장은 “연휴 기간임에도 알성례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여성유도회 회원들과 원임전교들의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덕담 시간에서 이옥수 원임전교는 “과거에는 알성례를 겨우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으나, 올해 40여 명이 함께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향교 행사에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함께 떡국을 나누며 새해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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