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소방서는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상황에서 사용하는 비상 피난기구인 완강기의 사용법을 숙지해 줄 것을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겨울철 화재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함양소방서는 관내 피난 시설을 점검하고, 완강기 사용법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완강기는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지상으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설계된 비상 피난기구로, 여러 사람이 교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 완강기와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간이 완강기 등으로 나뉜다. 사용법은 먼저 완강기 후크를 지지대에 연결하고, 벨트를 겨드랑이 밑에 걸어 몸에 착용한 후 지지대를 창 밖으로 밀어 로프 릴을 던진다. 이후 손으로 로프를 잡고 다리부터 창 밖으로 내려오며, 벽에 부딪치지 않도록 손으로 벽을 가볍게 밀며 천천히 내려가야 한다.
손대협 함양소방서장은 완강기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지 않으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거나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군민의 안전을 위해 완강기 사용법 교육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홍보 활동은 화재 상황에서 군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소방서는 앞으로도 피난기구에 대한 교육과 점검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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