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해가 바뀌게 되면 인간은 누구나 지난해를 둘러보고 어떻게 좋은 해가 되었는지 아니면 뜻밖의 불운으로 고생하지는 않았는지 짚어 보게 되면서 새해에는 운수대통하기를 기대해 보는게 보통의 경우다. 그럼 우리나라의 주요명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면, 삼국시대에 명절문화의 시작과 함께 조선시대에 정착화되어 지금까지 계승되어 오고 있으며, 2023년말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5대 명절로는 설날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를 우리 명절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인정해서 지정하게 되었는데 한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음력 정월초하루에서 보름까지의 설과 대보름, 풍속을 전승하는 5월 5일의 단오, 동지후 105일째로 성묘, 벌초, 제사등의 조상추모의례 중심이 되는 한식, 8월 15일 추석(한가위), 24절기중 22번째인 동지등이 되겠다.이외에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기록된 지정 명절로는 양력 1월 1일 새해 첫날과 음력(이하 음력) 3월 3일의 삼짓날, 6월 15일 유두, 7월 7일 칠석, 7월 15일 백중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기록된 다른 명절은 익히 잘 알고 있으리라 여기며, 다만, 정월 대보름에 대해 보충 설명하자면 상원(上元)이라고도 하는데 이날은 대지의 신비이며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달을 기리기 위해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마을의 평안을 비는 마을 제사와 달집 태우기로 풍년농사를 기원하였고, 쥐불놀이와 지신밟기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있었는데 밤에 줄다리기를 비롯해서 암줄(서부, 여자편)과 숫줄(동부, 남자편)의 고리를 거는 일을 남녀의 성행위에 비유하여 암줄인 여성편이 이겨야 대지에 풍년이 든다고 하였다.또, 정월 대보름 새벽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 밤, 잣, 호두등 견과류를 먹고, 아침에는 찬술을 마시는데 이는 귀밝이술로 귀가 밝아지고 한해동안 좋은 소식을 듣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달집태우기할 때 속옷을 넣고 태우는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어지고 있는데 태양은 남성, 달은 음의 기운인 여성으로 비유해서 비롯된 풍습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이밖에도 2025년도에는 손없는 날이 총 68일로 ’25. 1. 8일(음력‘24. 12. 9일)부터 시작해서 12, 29일이 마지막 날로 한달에 5일 또는 7일정도가 있는데 이는 악귀가 없는 날로 전통 민속신앙중 하나로 혼례, 이사, 개업등을 할 때 택하면 좋을 것 같다. 궁합으로 볼 것 같으면 ’25년도는 지혜롭고 신중한 뱀띠 해이므로 뱀띠와는 소띠와 닭띠가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돼지띠와는 잘 맞지 않고 나머지 동물띠는 원만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삼재란 어떨까 ? 들삼재, 눌삼재(묵삼재), 날삼재가 있는데 25년은 들삼재로서 본인이나 가족 혹은 주변 사람들이 구설수에 휘말리는 시기를 말하며 뱀띠해인 금년에는 토끼띠, 양띠, 돼지띠가 해당된다. 이상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혹자는 요즈음 세상에 뭐 이런 미신에 가까운 쾌쾌묵은 풍습에 얽메일 필요가 있을까 ? 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참고해서 모든 군민들이 무탈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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