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최근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애도 기간에 동참하기 위해 제9회 지리산함양 고종시곶감 축제를 1주일 연기한다.
당초 2025년 1월 3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축제는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함양 상림 고운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가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축제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지리산함양 고종시곶감 축제에는 23개 곶감 생산 농가와 19개 지역 농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함양의 맑은 자연 속에서 생산된 달콤하고 쫀득한 고종시곶감과 함께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1월 10일에는 초대가수 박지현과 이새벽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11일에는 양지원, 나미애 등 가수들이 무대를 빛낸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이찬원, 영기, 나건필 등 인기 가수들이 군민과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축제 기간 동안 타래 곶감 재현, 곶감 단지 만들기, 모찌와 에너지 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깜짝 곶감 경매, 농특산물 쿠폰 증정 이벤트 등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알밤 굽기, 소원연 날리기, 함양곶감 풍선 만들기, 스탬프투어, 룰렛 돌리기, 감 깎기 체험도 준비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기대했던 많은 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리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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