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월요일 오후 7시 `제1회 지리산문학천년상 시상식`이 산청군 한국문화예술교육원에서 지리산문학관과 지리산문학천년상 운영위원회(위원장김윤숭)가 주최해 개최됐다. 지리산문학천년사에 걸맞는 문학인을 발굴, 선양하기 위함이다. 제1회 지리산문학천년상에는 산청문인협회 회장 민수호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에는 지리산문학관 김윤숭 관장 외 50여명의 문학인들이 함께 자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원의 김태근 원장이 사회 진행했다. 이어 김윤숭 관장의 개회사, 강희근 교수의 축사, 민수호 시인의 수상소감이 있었다. 먼저 수상시낭송이 있었다.이날 민수호 시인은 오랜 기간 동안 시 창작을 통해 지리산문학을 정립하는데 기여하여 지리산문학천년상의 위상에 부합하기에 제1회 수상자로 선정하고 소정의 상금과 함께 상패를 수여했다.함양군을 위시한 지리산 6개 시군에서 천년동안 창작되어온 지리산문학 작품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본다. 열녀문학의 효시 백제가요 구례현녀 지음 <지리산가>는 지은 백제 시대의 가요로, 지리산 여성의 정절을 노래한 작품이며, 지역의 고대 문학의 효시로 볼 수 있다. 함양 육십령 기원설화 신라향가 영재 스님의 <우적가>는 함양 지역의 육십령에 얽힌 기원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지역의 전통과 신라시대의 문학적 가치를 담고 있다. 함양 천령군태수 고운 최치원의 <계원필경>과 고독한 향수를 읊은 한시 <추야우중>은 고운 최치원의 유명한 문학 작품으로, 함양 천령군태수 시절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그가 남긴 중요한 한국한문학의 비조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기행문학의 대표작·점필재 김종직 시인의 <유두류록>은 기행문학의 대표작으로, 지리산과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한 기행을 통해 그 지역의 자연과 인문적 경관을 묘사한 작품. ▲지리산 대표한시·일두 정여창의 <화개음>은 지리산과 그 일대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한시다. 고려말의 우국시조·목은 이색의 <백설가>는 고려말 우국시조로서, 그의 고뇌와 애국심을 엿볼 수 있다, 성종대왕의 어제시조 <있으렴 부디갈다>는 성종대왕이 남긴 시조로, 그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 선조대왕의 어제시조 <가면 아니오고>는 당대의 궁중 문화와 그 시대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학, 남명 조식의 <두류산 양단수>는 그의 철학적 사유와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나타내고 있다. 개암 강익의 <단가삼결>은 강익의 단가 형식으로 지리산과 그 주변 지역의 문화적 요소를 잘 반영한 작품이다.허영자, 김수복, 강희근, 이형기, 정공채, 이시영, 손해일 등의 시인, 짚신문학의 오동춘, 임종찬, 최승범 등의 시조인, 나림 이병주, 김성종 소설가 및 석전 이병주, 정목일 수필가 등 지리산문학천년사의 편찬 원천의 문학작품을 종합, 정리하여 지리산문학천년사를 편찬한다. 이 모든 문학 작품들과 작가들의 활동은 지리산 지역에서 천 년 동안 지속적으로 창작되어 온 문학 유산을 형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리산문학천년사`라는 책을 편찬해, 이 지역의 문화적 깊이와 문학적 전통을 널리 선양한다. 지리산문학천년사와 아울러 지리산문학천년상을 제정해 지리산문학인의 새로운 발굴과 현창으로 지리산문학사의 미래천년을 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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