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자기 재산을 선뜻 기부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지역민 편의를 위해 750여 평의 땅을 도로 부지로 기부채납한 어르신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휴천면에서 송파농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노상건(80) 어르신이 휴천면 호산리 일대(호산리 산21-29번지 외 3필지)의 새마을사업으로 개설된 농로(콘크리트 포장)를 함양군에 기부채납했으며, 최근 등기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적공부상 전·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큰 도로와 신설 도로를 잇는 구간으로, 인근 토지 소유자들에게 재산적으로 큰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노상건 어르신은 지난 2017년에 함양군 장학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며, "곶감 농사로 번 돈으로 사람 농사를 지어 미래를 한 번 일구어 보자"는 뜻을 밝히며 장학금을 쾌척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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