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군쟁편(軍爭篇)5) 그런 까닭에 갑옷을 걷어 올리고 달려 밤낮을 쉬지 않고 길을 갑절로 하여 행군(行軍)하여 백리에서 이익을 다투면 곧 세 장군(將軍)은 사로잡히게 된다. 굳센자는 앞서고 지친 자는 뒤지게 되니 그 법은 10의 1에 이른다.原文(원문) 是故(시고)로 卷甲而趨(권갑이추)하여 日夜不處(일야불처)하고 倍道兼行(배도겸행)하여 百里而爭利(백리이쟁리)면 則擒三軍將(즉금삼군장)이라. 勁者先(경자선)하고 疲者後(피자후)면 其法(기법)이 十一而至(십일이지)니라.解說(해설)여기에서 치중(輜重)을 뒤에 남겨 놓고 군쟁에 들어간 경우의 위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가령 한 군대가 밤낮으로 빨리 행군하여 강행군(强行軍)으로 백리를 달렸다고 하자. 그렇게 되면 군은 우선 서열(序列)을 잃을 것이다. 또한 강한 군사는 앞서고 약한 군사는 낙오(落伍)할 것이다. 그리하여 예정대로 무사하게 목적지에 도착한 자는 전군(全軍)의 10분의 1에 불과할 것이다. 이럴 경우에 또 만일 중도에서 적의 기습을 받는다면 군은 대번에 허(虛)를 찔려 혼란에 빠지고 이리하여 더 나빠지면 군의 삼장군(三將軍)까지 적의 수중에 들어가 버린다. 이렇게 되면 그 군대는 여지없이 궤멸(潰滅)에 빠지게 된다.註(주)卷甲而趨(권갑이추) : 무거운 무장(武裝)을 풀어 몸을 가볍게 달린다. 추(趨)는 빨리 달린다는 뜻. 百里(백리) : 고대 중국의 군사가 하루의 평균 행군력(行軍力)을 약 30리, 우리 이수(里數)로 약 50리라고 한다. 따라서 100리라고 하면 보통 사흘길이 좀 더 되는 거리에 해당한다. 三軍將(삼군장) : 상군(上軍), 중군(中軍), 후군(後軍)의 세 장군을 말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