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팩 초프라(Deepak Chopra)는 인도 태생으로 현재 미국에서 의사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가 쓴 <평화가 길이다>라는 제목은 마하트마 간디가 한 말에서 따온 것이다. 간디는 그 말을 하기 전에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고 했다. 평화가 저만큼 있어서 사람이 그리로 갈 수 있고, 가야 하는, 그런 길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여기에서 평화롭게 존재하는 것, 그것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유일한 길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 땅에 사는 사람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평화는 싫고 전쟁이 좋다고 대답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인류는 거의 날마다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전쟁 속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일까?
이 물음에 초프라는 그의 책에서, 인류가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까닭은 전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전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수가 더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가나 민족의 이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무력으로 응징하거나 침범하는 것은 위정자들뿐만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이 그것에 동조하기 때문이다.
평화를 지향하고, 평화를 사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점점 쌓여 많아지면 전쟁을 벌이겠다는 위정자나 강경론자들의 입지는 좁아질 것이다. 평화, 화해, 관용의 의미가 살아나려면 이것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많아져야한다.
힘에 힘으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평화, 비폭력으로 맞서야 전쟁의, 폭력의 악순환을 끝낼 수 있다. 지금도 팔레스타인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전쟁의 피해자는 민간인이고 어린이, 노약자 등 약자들이다.
본격적이 겨울의 시작되는 시방, 기독교에서는 평화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의 시간을 보낸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누가복음 2:14)
하나님의 오심이 평화이기에 우리의 삶은 평화 그 자체다. 평화가 깨어진 곳에 평화를 심는 평화꾼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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