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 제13대 문화원장 선거가 11월20일 함양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으로 현 원장과 현 부원장의 대결로 확정됐다.
두 후보자의 이력은 유사한 점이 많아 문화원 회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문화원 현직을 맡고 있으며, 전직 함양군 공무원 출신이다. 이외에도 경상국립대학교 벤처경영학과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문화원은 11월6일 제3차 이사회를 통해 7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했으며, 같은 달인 7일과 8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투표 당일인 20일에는 함양군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상기(77) 현 함양문화원장에 맞서 강성갑(67) 부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상기 원장은 기호 1번, 강성갑 부원장은 기호 2번을 받았다.
기호 1번 정상기 후보자는 1947년생으로, 경상대학교 벤처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함양문화원 건립추진위원장, 함양군행정동우회장, 함양문화원 함양학연구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이어갔다.
정상기 후보는 “1968년부터 2007년까지 39년간 함양군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마천, 휴천, 백전, 병곡면장과 함양군 3개 실과소 과장을 역임했다”며 “1980년 공보계장으로 함양군지 발간에 참여했고,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함양군사 행정·정치편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를 제13대 함양문화원장으로 선출해 주신다면 제5회 함양군전국휘호대회를 추진하고, 제21회 학술회의 `함양의 정신`을 이어가며, 2025년까지 `고택의 향기에 젖다` 공모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함양학 연구소의 전통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고, 함양문화 제20호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수준 높은 문예지로 발전시키겠다”며 “회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문화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호 2번 강성갑 후보는 1957년생으로 함양종합고등학교와 경상국립대학교 벤처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함양군에서 함양읍장, 유림·병곡면장을 역임했다.
또한 국악협회 함양군지부장, 한국예총 함양지회장, 함양문화원 이사, 함양불교연합신도회장 등 다양한 문화 관련 활동을 펼쳐왔다.
강성갑 후보는 “38년간 공직 생활을 하며 주민복지과장, 문화관광과장, 행정과장 등 주요 부처를 거쳐 함양읍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며 “6년간 문화예술계장, 문화관광과장을 역임하며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과 읍·면 농악단 창단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 많은 실무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함양문화원 70년사 발간 집필위원장을 맡아 책 발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실천적 문화 마인드를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역동적인 함양문화원장이 되고자 일곱까지의 실천 의지를 밝히겠다”며 “첫째 문화 나눔의 장을 열어 소통과 동행하는 문화원 운영, 둘째 함양문화원의 날 운영으로 지역문화 활성화, 셋째 문화학교 운영 내실화와 대표 문화예술 장르 발굴·육성, 넷째 함양학 연구소의 활동 내실화와 영역 확대, 다섯째 전통문화 계승과 새로운 문화유산 발굴, 여섯째 재외 향우회 등을 통한 문화 공유, 일곱째 혁신과 전문화를 통해 문화원을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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