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위기 지역인 함양군이 베이비부머 세대의 귀향·귀촌을 유도하는 사업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와 머리를 맞댔다. 함양군은 11월11일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마강래 교수 연구팀과 간담회를 열고, ‘주거+일자리+생활인프라 서비스’ 연계를 통해 인구 유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민국 인구의 약 1/3을 차지하는 1,600만 명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순차적으로 은퇴하면서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농촌 청년층의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함양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은퇴 후 귀향·귀촌을 원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임대주택과 일자리를 연계한 사업 모델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약 60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군내에 매입임대 방식으로 건립할 예정이며, 중소기업이 베이비부머 채용 시 급여 보전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구인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국토부 지역활력타운 사업 등 정부 공모를 통해 생활인프라를 확충해 함양형 지방소멸대응 사업모델을 완성할 방침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귀향·귀촌을 통한 인구 감소 위기 해법을 전국 최초로 함양에서 시작하게 되어 뜻깊다”며 “마강래 교수와 함께 실행력 있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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