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의 과거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와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2024 선비문화탐방로 걷기 행사’가 지난 10월 25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함양군이 주최하고 문화마을 봉전이 주관하여 진행됐으며, 주민과 외부 방문객 약 300여 명이 참석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선비문화탐방로를 동행했다.
참가자들은 농월정 주차장에서 떡과 물을 제공받고 출발해 6KM에 이르는 탐방로를 따라 거연정까지 가을의 정취를 느꼈다. 완주한 참가자는 거연정 주차장 근처 다볕자연연수원 모여 완주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도토리묵, 파전, 어묵탕, 막걸리 등의 지역 먹거리와 다양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완주자들에게는 기념품과 음식 교환권, 경품 추첨권이 제공되어 지역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는 기회를 더했다.
선비문화탐방로는 조선시대 영남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길로, 농월정터에서 시작해 동호정, 군자정을 지나 거연정까지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 선비의 멋과 풍류를 느낄 수 있다. 이 길은 숲과 계곡, 정자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함양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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