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가을 수확철을 맞아 진드기와 설치류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민들에게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함양군은 이미 여름과 가을 수확기를 대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자주 발생했던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회관에서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10월과 11월은 진드기와 설치류에 의한 감염병이 집중 발생하는 시기로, 주된 감염 원인은 농작업과 야외활동이다. 이 시기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설치류(쥐)의 배설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9월부터 11월 사이에 활동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발생하며,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6월부터 10월 사이에 환자가 발생한다. 이들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으로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이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쥐의 오염된 배설물과 접촉 시 발생하며,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 활동 시 방수 처리된 작업복과 장갑,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을 위해서는 고위험군(군인, 농부 등)이 예방접종을 3회 받는 것이 권장되며, 쥐 배설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귀가 후 옷 세탁과 목욕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함양군 보건소 관계자는 “농작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라”며 예방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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