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허실편(虛實篇)21) 대체로 병형(兵形)은 물을 형상한다. 물의 형상은 높은 곳을 피하여 아래로 내려가고 군사의 형상은 실(實)을 피해서 허(虛)를 친다. 물은 땅으로 인해서 흐름을 제어하고 군사는 적으로 인해서 이기는 것을 얻는다. 그런 까닭에 군사는 상세(常勢)가 없고 물은 상형(常形)이 없다. 능히 적으로 인해서 변화하고 그리하여 승리를 취하는 자, 이것을 신(神)이라 한다.原文(원문) 夫兵形象水(부병형상수)라 水之形(수지형)은 避高而趨下(피고이추하)요 兵之形(병지형)은 避實而勢擊虛(피실이세허)라 水因地而制流(수인지이제류)하고 兵因敵而制勝(병인적이제승)이라. 故(고)로 兵無常勢(병무상세)요 水無常形(수무상형)이니 能因敵變化而取勝者(능인적변화이취승자)는 謂之神(위지신)이니라.解說(해설)군사의 운용은 물의 성질에 비유해서 말할 수가 있다. 물의 성질이 높은 곳을 피해서 낮은데로 흐르는 것과 같이 군사도 실(實)을 피해서 허(虛)를 공격한다. 이것이 전쟁의 요결(要訣)이라는 것이다. 또 물은 흐르는 지형(地形)에 따라서 유형(流形)도 달라진다. 가령 평지에서는 완류(緩流)가 되고 급지(急地)에서는 급한 여울이 되고 길이 막힌 곳에서는 비폭(飛瀑)이 되는 것과 같이 군사도 역시 사위(四圍)의 상황이나 적정(適情)의 변화에 따라서 임기응변으로 나가고 그렇게 해서 승리를 거두어야만 한다. 따라서 군사의 운용에는 상세(常勢) 즉 일정불변의 정칙(定則)이나 정석(定石)은 없다. 이것은 마치 물에 일정한 형상이 없는 것과도 같다. 따라서 적의 형세에 따라 변화자재(變化自在)하고 그렇게 해서 승리를 거두는 자만이 참으로 신기(神機), 신략(神略)을 얻은 자라 할 수가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투에는 일정한 방식이 없다.註(주)象水(상수) : 물을 본뜬다, 물의 성질에 비유해서 설명할 수 있다는 말. 謂之神(위지신) : 이야말로 용병(用兵)의 도(道이)에 올랐다는 뜻으로서 신기 신략(神機 神略)을 얻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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