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고령화로 인한 농촌소멸 위기와 식량안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농촌 식품 산업 발전계획’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 제14조 제5항에 근거한 법정 계획으로 기존 함양군 농업·농촌 식품산업 발전계획(2019~2023)의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9월24일 오후 3시에 열린 최종 보고회에는 조여문 부군수, 노춘석 농협중앙회 함양군지부장, 여정숙 한국여성농업인함양군엽합회장, 이종복 함양군 4H 본부 회장을 비롯한 농업기술센터소장, 농축산과장, 친환경농업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용역은 창원시 소재 지역경제정책연구원에서 맡아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5년간의 중장기 농업 비전과 전력을 제시했다. 용역사는 용역 내용 보고에서 발전계획을 크게 5대(식량, 산업, 공간, 삶, 농정) 부분별 17개 분야, 144개 세부사업 계획을 밝혔다. 먼저 식량에는 함양군 농·축산물의 품질 개선과 더불어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분야별 계획으로는 식량작물의 다각화 및 고급화, 원예작물 재배 효율성 강화, 고부가가치를 위한 식품산업 육성 및 유통·수출 등의 활로를 넓힐 계획이다. 이어 산업에는 청년농업과 미래농업을 육성하여 함양군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증가시킬 전망이다. 이를 위해서는 농가경영 안정화 및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 강화를 꼽았다. 또한, 쾌적하고 매력적인 농촌 공간을 조성하고 더불어 농촌공동체 구성을 강조했다. 게다가 여성과 청년이 친화적으로 농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복지 지원 및 귀촌 청년 취·창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농업인 단체 역량 강화 및 농업 거버넌스 확충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며 용역 보고를 마쳤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심의위원 및 관계 부서 공무원들은 최종 보고서 확정을 앞두고 몇 가지 추가사항을 당부했다. 이종복 4H 회장은 “보고서 내용을 보면 사업적인 부분이 대부분이고 정작 절실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농업인들의 대응 방법이 빠져있다”며 “최근 무더워진 날씨로 인해 벼를 제외하면 관내 농산물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가속화되고 있는 온난화 문제와 더불어 환경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보고서에 함께 담겨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중근 농산물유통과장은 “보고서에는 품목별 개별사업 중 신규라고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중 대다수는 이미 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들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고 내용 중 크라우드 펀딩이 농업에 접목된 사례가 있는지 질의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목표 금액과 모금 기간을 정하여 다수로부터 투자를 받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용역사는 “농업·농촌 분야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분야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여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경기도권에서는 청년들 위주 사업화를 위해서는 자금 조달 방식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여문 부군수는 “함양군은 농업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이러한 용역 자료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용 중에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있지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핵심인 만큼 행정에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또한 이번 용역은 농축산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임업 분야가 빠져있다. 행정에서 분야별 경계를 두지 말고 용역을 근거로 모든 분야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